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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안전 위해”…日 청소년 야구팀, 일장기 떼고 한국행
2019-08-28 20:05 뉴스A

일본 청소년 야구팀이 한국에 왔는데, 선수단복에서 평소에는 있던 일장기를 떼냈습니다.

안전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우리 입맛이 씁쓸합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 부산 기장에서 개막하는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우리나라와 함께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일본 대표팀이 오늘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흰색 단복이 좀 이상합니다.

소매에 늘 새겨져 있던 일장기가 이번엔 빠져 있는 겁니다.

일본 연맹측이 일장기가 한국인의 감정을 자극해 선수들이 위험에 처할수 있다고 우려해 내린 결정입니다.

최근 홍대 일본인 폭행 사건을 의식했다고 볼 수 있지만, 한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고동혁 / 서울 신림동]
"한국인들의 시선이 좋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쟤네(일본) 위축돼 있네 이런 걸 심어주지 않았나…"

실제 일본 매체는 "개최국 한국의 자존심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장기와 함께, 욱일기도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쿄 패럴림픽 메달에 욱일기 디자인이 들어가 있는 겁니다. 조직위는 단순히 부챗살을 형상화했다고 주장했지만, 대한장애인체육회는 공식 항의할 방침입니다.

여기에 박지성 등이 뛰었던 네덜란드 축구팀 에인트호번마저 욱일기 이미지를 SNS에 올려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에인트호번은 논란이 일자 뒤늦게 물결 모양으로 바꿨지만 국제적 비난은 거세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윤재영 김홍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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