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이춘재의 이중생활…“수사망 빠져 나간 게 신기하다”
[채널A] 2019-09-20 19:4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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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사람 이춘재는 어떤 인물이었을까요?

학교 동창과 이웃들은 그를 조용하다 못해 아주 평범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동창과 이웃 주민들의 기억 속에 이춘재는 내성적이지만 착하고 예의바른 사람으로 남아있습니다.

[중학교 동창]
"학교에서는 엄청 착했지. 우리가 장난으로 건들고 그래도 화도 안 내고 웃어 넘기고. 약간 내성적이고 그런 성격이랄까."

[인근 주민]
"어른들에게 깍듯이 '할머니 어디 가세요, 어디 갔다 오세요' 그게 착한 거지. 어쩌다 그렇게 됐나 몰라."

온화한 성격의 이춘재가 용의자로 지목된 것도 믿기지 않지만, 빽빽했던 경찰의 수사망을 바로 앞에서 빠져나간 게 더 신기하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동네 분들 DNA 검사도 많이 했고, 모발도 뽑아가고 구강 채취도 하고 여러 사람이 했고, 우리 동네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수사팀장을 맡았던 하승균 전 총경도 저서에서 "8차 사건 당시 500명의 머리카락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동창들은 자신들이 기억하는 이춘재의 얼굴과 몽타주가 많이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중학교 동창]
"코가 큰 편이었어요. 그래서 초등학교 때 뺑코 이런 식으로 놀리긴 했었는데, 몽타주 보니까 눈이 위로 꼬리가 올라갔는데, 그런 눈은 아니었어요."

당시 경찰이 용의자의 혈액형을 B형으로 단정해 수사망을 좁힌 것도 O형이던 이춘재에게 탈출구가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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