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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창리에서 또 중대시험…‘핵’ 언급하며 압박 강화
2019-12-14 19:42 정치

엿새 만입니다.

북한이 또 서해위성발사장, 동창리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핵까지 언급했습니다.

핵을 입에 올린다는 것.

대선을 앞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린 셈입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젯밤 중대한 시험을 진행했다고 국방과학원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밝혔습니다.

어떤 시험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엿새 전과 마찬가지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용 엔진시험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이룩한 성과들은 전략적 핵전쟁 억제력을 한층 강화하는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과 달리 '핵'을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이 정한 비핵화 시한인 연말을 코앞에 두고 대미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린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기 시작하는 거지요. ICBM 발사 중지와 핵실험 중단이거든요.
그 부분이 무너지면 트럼프 대통령도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거든요."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여가자 미국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마크 에스퍼 / 미국 국방장관]
"북한은 이미 핵무기를 가졌고, 지금은 ICBM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됩니다."

북미간 긴장이 격화된 상황에서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내일부터 2박 3일 동안 방한할 예정인데, 북미간 접촉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편집: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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