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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운전’ 가상 체험했더니…“핸들 제어 안 돼 비틀”
2019-12-15 19:57 뉴스A

연말에 송년회가 많은데 음주운전만큼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

채널A 이현용 체험전문 기자가 술 마시고 운전하는 게 얼마나 위험천만한지 체험해 봤는데요.,

술을 먹고 운전할 순 없을테고 어떻게 체험을 했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그야말로 갈지자 행보입니다.

[현장음]
"다시 돌아가 볼까요. 잘 걷고 있나요?"

바로 앞에 놓인 물건도 연신 발로 찹니다.

면허 취소 수준 음주 상태의 시야를 보여주는 특수 고글을 쓰고 걷는 모습입니다.

만취 상태 시야로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내 봤습니다.

[현장음]
"물체가 두 개로 보여서 전혀 글씨가 보이지 않습니다."

메시지는 보냈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가 없습니다.

현행 면허 취소 기준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

체질에 따라 다르지만 소주 1병 정도를 마시면 나오는 수치입니다.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면허 취소 시야의 고글을 끼고 완만한 S자 코스에서 운전을 해봤습니다.

거리 감각을 상실하면서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핸들을 과도하게 돌리다가 장애물을 치고 코스를 벗어났습니다.

[현장음]
"어, 어어…안 돼! 아, 이제 운전하기가 겁이 납니다."

만취 상태로 설정된 시뮬레이터에서 운전을 해봤더니 차선을 지키지 못하고 운행하다 가만히 서 있는 차량을 들이받고 맙니다.

[현장음]
"조금만 돌려도 핸들이 많이 돌아가고요. 차선을 유지하면서 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이구!"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0만 7천여 건으로 하루 평균 59건꼴.

2천4백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내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밤낮없이 수시로 음주운전 단속에 나서고, 술자리가 많은 금요일 밤에는 전국 동시 단속도 벌일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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