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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정용진이 사들인 못난이 감자 30톤 ‘완판’
2019-12-15 20:02 뉴스A

오늘 백브리핑에서는 이 시각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 다뤄보겠습니다.

Q1. 사공성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못난이 감자가 SNS에서 화제입니다. 어떤 얘기인가요?

네, 정용진 부회장이 어제 SNS에 사진을 한 장 올렸습니다.

바로 이 사진입니다.

못난이 감자로 온 식구가 감자옹심이를 만들어 먹었다는 내용인데요.

이 사진 댓글에 "정 부회장 존경한다, 감사하다, 이마트만 이용하겠다" 이런 칭찬이 이어졌습니다.

Q2. 집에서 감자옹심이를 해먹었을 뿐인데, 왜 칭찬이 쏟아지는 거죠?

얼마 전 백종원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원도 감자 농가를 방문했는데, 30톤이 넘는 못난이 감자가 창고에 쌓여 있었습니다.

크기가 작은 못난이 감자는 상품성이 떨어져서 팔리지 않고 있었던 거죠.

이 때 백종원 씨가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해 감자를 사달라며 도움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힘을 써 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라며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Q3. 실제로 방송 이후에 이마트에서 감자를 전량 구매해갔다고요?

네, 못난이 감자 30톤은 이틀 만에 '완판', 모두 팔렸습니다.

소비자들이 어려운 농가를 돕는데 동참한 거죠.

오늘 이마트를 찾아 가봤는데, 못난이 감자가 다 떨어져 일반 강원도 감자를 팔고 있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
"방송 이후에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이틀 만에 재고가 소진됐다. 이제는 일반 감자로 대체해서 판매한다."

Q4. 정 부회장이 다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팔렸네요. 근데 잘 팔려도 문제라고요?

올해 감자가 너무 많이 생산돼 제값을 못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가격이 반토막 났는데요.

알이 굵은 일반 감자도 상황이 어려운데 못난이 감자가 잘 팔리니까, 일반 감자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입에서는 불만 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용진 부회장의 통 큰 판단은 좋은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Q5. 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김건모 씨의 성폭행 논란에 안도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고요?

네, 바로 부산 경남지역의 소주 회사인 '대선주조'가 지금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을 텐데요.

얼마 전까지 이 회사 소주 광고 모델이 김건모 씨였습니다.

[김건모 / 가수]
"술은 마실 때보다 마시고 나서가 중요합니다."

김건모 씨는 평소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소주 사랑을 보여왔었죠.

그래서 지난 2017년부터 남자 연예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소주 광고를 찍었던 건데요.

지금 이 회사 광고는 여자 아이돌그룹이 하고 있습니다.

Q6. 성폭행 논란이 불거지기 전 모델을 바꾼 건가요?

광고업계에 따르면 김건모 씨와의 계약기간 2년이 끝난 겁니다.

김건모 씨는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데뷔 25주년 전국 투어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죠.

주류업체들은 대부분 이미지가 좋고 이른바 '잘 나가는' 연예인들을 모델로 내세우잖아요.

모델 계약을 연장했다면 회사와 상품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었던 겁니다.

Q7. 또 부산 시내에 설치된 조선일보의 전광판이 해킹당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네, 부산 서면의 한 건물 옥상에 설치된 전광판인데요.

평소에는 뉴스나 광고가 나오는데, 어제 오후 갑자기 '중학생이 이 전광판을 해킹했다'는 글자가 등장했습니다.

특정 아이돌그룹 이름과 함께 사랑한다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해킹 논란이 온라인을 달궜습니다.

Q8. 결국, 경찰까지 나섰다고요?

네, 일각에서는 해킹이 아니고 단순 관리 실수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광판을 제어하는 프로그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실수로 노출됐고, 누군가가 그걸 보고 접속했다는 건데요.

실제 전광판에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된 사진도 온라인에서 확산됐습니다.

결국,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Q9. 이런 행위, 처벌할 수 있나요?

네,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노출했다고 해도 관리자가 접속을 허락한 건 아니잖아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5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또 정당한 접근권한 없이 정보통신망에 침입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민사상 광고비용 청구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네, 지금까지 백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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