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쉼터 계약금 ‘1천만 원’ 논란…평가는 F등급
2020-05-19 11:04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이종훈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경기 안성의 쉼터는 사는 과정, 파는 과정 지금 모두 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쨌든 지난달에 부랴부랴 3억 원 정도 싼 가격에 팔았단 말이죠. 한 70대 노부부에게 팔았다고 하는데, 판 과정도 논란입니다. 문제는 4억 2천만 원에 팔면서 계약금, 중도금을 각각 1,000만원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이례적인 일인가요?

[이종훈 시사평론가]
그렇죠. 매우 황급히 판 흔적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단 팔겠다고 의사를 전달한 시점이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 다음날이었다는 거고 그리고 곧바로 계약이 체결된 겁니다. 계약금을 통상적으로 10%를 주고, 중도금은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40%, 많이 주는 경우에는 절반까지 주고 입주하면서 잔금을 치릅니다. 그런데 계약금과 중도금이 너무 적은 거죠. 매각을 서두르다보니 이런 일이 발생한 게 아닌가.

[정하니 앵커]
할머니들의 쉼터가 안성에 마련된 것에 대한 의혹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혹이 계속되자 정의연 측은 후보지 세 곳을 공개했는데요. 변호사님, 최종 선정된 안성 금광면이 평당 가격도 가장 비싸고 마포구에 있는 박물관까지 거리도 가장 멀거든요. 이게 좀 납득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가격도 비싸고 거리도 멀어요. 그럼 굳이 안성에 와야 하는 이유는 뭐죠? 실질적으로 할머니들이 여기 많이 못 계셨어요. 그래서 왜 할머니들이 사용을 못했냐고 했더니 정의연이 어제 내놓은 해명 자료를 보면 수요 집회 등의 활동을 하셔야 하니까 상시 거주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걸 살 때 몰랐을까요? 살 때도 똑같았잖아요.

[송찬욱]
그런 부분에 대한 의혹이 있기 때문에 빨리 규명이 되어야 할 텐데요. 의혹이 나오면 정의연이 해명을 하고 있는데 일단 왜 서울 마포의 건물을 안 사고 경기 안성으로 갔느냐. 정의기억연대 이야기를 들어보니 당시 가용자금 10억 원대로 서울 마포에서 살 수 있는 집이 없어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경기도로 가도 괜찮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반박했습니다.

[이종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쪽에서 저런 식의 제안을 했을 리가 없다고 봅니다. 기부금이 들어왔으니 이런 용도로 쓰라고 단체에 배정한 이후에 단체 쪽에서 특별히 어디로 가겠다고 이야기하지 않는 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나서서 이렇게 일을 처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식에도 맞지 않고요.

[김태현]
오늘 아침 조간신문에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기자들이 당시 마포구 주변에 10억으로 살 수 있는 주택이 없었을까 확인하기 위해 국토부 실거래가 조회 사이트를 본 거예요. 봤더니 당시 마포, 성산동도 그렇고 이 근처에 안성 쉼터와 건물 면적이 비슷한 10억 미만의 집들을 충분히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마포에서 10억으로 집을 살 수 없었다고 한 게 납득이 안 됩니다.

--------------------------------------------
*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