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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갓’ 문형욱에 심경 묻자…“후회스럽고 죄송”
2020-05-19 11:18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A LIVE (10:50~12:00)
■ 방송일 : 2020년 5월 19일 (화요일)
■ 진행 : 송찬욱 앵커, 정하니 앵커
■ 출연 : 이종훈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송찬욱 앵커]
검찰에 송치되기 전 얼굴이 공개된 문형욱, 조금 전 리포트에서도 보셨겠지만 여러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문형욱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알기 쉽지 않죠. 그런데 박사방 조주빈은 얼굴이 공개되는 과정에서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는, 본인이 준비한 이야기만 하고 질문에 답변은 안 했는데요. 문형욱은 비교적 성실하게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더라고요.

[김태현 변호사]
저는 너무 담담하게 이야기를 하니까 오히려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저 사람이 이 사태를 어느 정도 심각하게 보고 있을까.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하는 것일까. 본인의 행위가 피해여성들에게 어떤 고통을 주는지 알고는 있는 걸까. 왜냐하면 포토라인에 서면 얼굴을 가리고 묵묵부답을 하는 게 일반적이잖아요. 수사나 공판 과정을 거치게 되면 저 사람의 범행 동기나 실제 속마음이 나오기 마련입니다. 마지막에 법정에서는 뭐라고 진술하는지 지켜보죠.

[정하니 앵커]
평론가님, 문형욱은 2018년부터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유포한 성착취물이 3천여 개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
그런데 조금 전에 김 변호사가 이야기했듯이 저는 이게 공포스럽더라고요. 너무 평범해서 오히려 공포스럽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원인을 따져보면 결국 익명성이 문제 아니었나 싶습니다. 익명성 뒤에 숨으면 괴물 같은 짓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한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도 유사한 범죄들이 횡횡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을 과연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사회적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송찬욱]
조주빈과 어떤 사이냐고 물었을 때 문형욱이 관련 없는 사이라고 했거든요. 물론 무슨 사이인지는 앞으로 검찰 수사, 재판 과정에서 드러나겠지만요. 딱 선을 긋는 건 연루되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김태현]
일단 실제로 아무 관련이 없을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활동영역이 좀 달랐던 것 같아요.

[송찬욱]
두 사람이 대화했던 내용도 공개된 적이 있어서 그렇거든요.

[김태현]
결국 같은 종류의 범죄라는 건 맞는데, 두 사람이 공모했는지 안 했는지가 관건입니다. 현재까지 보면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정하니]
지금 문형욱을 포함해서 n번방 관련자 4명의 신상이 공개됐는데요. 이들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질까요?

[김태현]
그래야겠죠. 이 중에서 가장 큰 형을 받을 사람이 조주빈과 문형욱 아니겠어요.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은 성폭행 지시 혐의가 있어요. 그 부분이 아마 인정된다면 성폭행 교사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형량이 더해질 것이기 때문에 중한 처벌을 받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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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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