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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북한 평양 인근서 핵탄두 개발 정황”
2020-07-09 11:06 국제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가 포착한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 사진. 고층 건물과 지하 시설, 기념비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쳐

북한 평양시 만경대구역 원로리 일대에서 핵탄두를 개발 중인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해당 지역은 북한이 기존에 신고한 핵 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곳입니다.

CNN은 현지시각 8일 민간 위성 업체 ‘플래닛 랩스’ 사진을 입수해 원로리 일대에 감시시설·고층의 주거지·지도부 방문 기념비·지하시설 등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주로 핵 시설 지역에 과학자들을 위한 고층 주거지를 짓고, 지도부 방문 후 비공개로 기념비를 세우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을 분석한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센터’의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트럭과 컨테이너 적재 차량 등이 포착됐고, 공장 가동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핵 협상 때나 지금도 공장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CNN은 지난 2015년 제임스 마틴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진이 이 시설을 확인했지만, 북한 핵 프로그램 내에서의 역할을 특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외부에 밝히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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