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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보다]화려한 북한 열병식…‘세계 2위’ 초라한 영양부족
[채널A] 2020-10-18 19:47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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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도상국이 빈궁한 건 외부 세력이 경제적 간섭을 하기 때문이다.”

북한 외무성이 세계 빈곤 퇴치의 날 내놓은 논평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배고픈 걸, 남탓 하는 거죠. 하루라도 빨리 핵을 포기하고. 무기 만들고 열병식 할 돈으로 주민 삶을 챙겼다면 어땠을까요? 

세계를 보다 김민지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건국 70주년 기념 열병식입니다.

병력 1만 5천 명, 160여 대 비행기와 미사일 등 600개 가까운 무기가 총동원됐습니다.

그야말로 돈 잔치, 물량공세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지난해)]
"동지 여러분 고생이 많습니다."

5년 전 열병식 때는 각국 정상들을 초청해 힘을 과시했고, 파란 하늘을 보여주겠다며 공장 가동까지 중단했습니다.

비용만 4조 원이 들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 열병식은 조금 다릅니다.

인도에서는 서커스 같은 오토바이 묘기와 흥겨운 춤사위 등으로 축제처럼 진행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프랑스 열병식을 본떠 지난해 독립기념일에 워싱턴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그러자 시민들은 군을 사유화한다며 '아기 트럼프' 풍선까지 띄워 항의했습니다.

[브리튼 쉐임스 / 반 트럼프 시위 참가자]
"한쪽 정당을 위한 날이 아니라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엔 열병식을 자주했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 광화문에서도 7년 전 국군의 날, 군사 퍼레이드를 했는데요.

사회주의 국가 열병식과는 달리 자유분방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나마도 3년 전부터는 장병들이 행사 준비하느라 힘들다며 시가행진을 없앴고, 낮엔 덥다며 야간 콘서트로 바꿨습니다. 

지난주 북한 열병식은 사상 처음으로 자정에 시작됐습니다.

준비한 군인들이나 지켜본 주민들도 꼬박 날을 샜습니다.

[채드 오 캐럴 / 코리아리스크 그룹 대표]
"(평양) 사람들이 금요일 밤에 엄청난 소음을 들었다고 토요일 오전에 말했다는 거예요.(리허설 할 때도) 소음 때문에 잠이 깰 정도였다고 해요."

열병식 준비에는 최소 반년 전부터 수만 명이 동원됩니다.

[고영환 / 전 북한 외교관]
"2만 명 모여서 6개월 이상 훈련한 거거든요. 먹고 훈련하는 거, 다른 때보다는 잘 먹여야 해요."

훈련도 훈련이지만, 무기 개발과 발사시험에는 최대 조 단위의 비용이 듭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민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지만,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정녕 고마움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주인들은 바로 위대한 우리 인민입니다. 위대한 우리 인민 만세!"

북한 주민들의 삶은 배고픔 그 자체입니다.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영양실조인 북한 주민은 2명 중 1명.

세계 최빈국 아이티에 이어 세계에서 2위입니다.

[데이비드 비즐리 / 세계식량기구 사무총장]
"그 누구도 굶주린 채로 잠자리에 들어서는 안 됩니다. 하물며 굶어 죽는 일은 없어야 하죠."

북한은 올해 코로나19와 수해, 대북제재 여파로 아버지 김정일이 겪었던 고난의 행군 시절보다 못한 최악의 경제난이 예상됩니다.

[팀 케인 / 미국 민주당 의원]
"(김정은은) 경제위기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보건위기까지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결과를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도 느끼지만 그럴 능력이 없습니다."

열병식 쇼는 끝났지만 이제 더 혹독한 겨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를 보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임채언
영상편집: 손진석
취재지원: 권갑구(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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