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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감염국 美, 백신으로 대반전?…바이든도 접종
2020-12-22 12:47 국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미국은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원의장, 부통령에 이어 오늘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백신을 맞는 장면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됐습니다.

현지 상황은 어떤지 뉴욕 유재동 특파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 특파원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뉴욕입니다.)

[질문1] 지난 14일 뉴욕의 한 병원에서 미국 최초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졌는데요. 그날 현장에 가셨다죠, 아주 들뜬 분위기였다는데,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지난 주 월요일 뉴욕 롱아일랜드에 있는 한 병원에서 미국의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수십 명의 내외신 기자들과 방송 카메라가 모인 가운데 현지 의료진이 백신 주사를 맞았는데요, 주삿바늘이 이들의 어깨에서 나올 때마다 주위에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습니다.

[질문2] 미국의 코로나 감염자가 워낙 많다 보니, 일반 국민들의, 백신에 대한 기대감도 그만큼 클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네. 이번 백신이 올해 초부터 시작된 고통스러운 시간들을 끝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구상 그 어느 나라보다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나라인데요. 그만큼 바이러스를 빨리 물리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기대감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3] 감염자도 많지만 미국이 확보한 백신도 어마어마합니다. 무려 24억회 분을 확보했다는데 미국 인구가 3억명이잖아요.
이렇게 많이 확보한 이유가 뭘까요?

네 미국 뿐 아니라 일본 영국 캐나다 등 다수의 선진국들이 인구 수보다 훨씬 많은 백신을 미리 확보했습니다. 이처럼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는 이유는 백신들의 접종 효과나 안전성이 제각기 다를 수 있고, 실제 접종이 시작됐을 때 일부 백신의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고려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부자 나라들이 백신 사재기를 하면서 가난한 나라들의 백신 확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4] 그런데, 화이자나 모더나 모두 효과가 좋다곤하나 긴급 승인된 백신이잖아요. 부작용 걱정도 있을 것 같은데, 미국 언론이나 전문가들은 뭐라고 하나요?

네. 화이자 백신의 경우 미국에서 접종 첫 주 동안 27만 명이 백신을 맞았고, 그중 6명이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현지 보건당국은 미열이나 두통, 피로감 같은 증상은 백신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이 정상적인 백신보다 서둘러 긴급 승인을 받은 백신이기 때문에 부작용 여부는 좀 더 관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5] 오늘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도 생중계로 접종을 했다죠? 보셨습니까? 미국 지도자들이 앞다퉈서 공개 접종을 하는 이유도 이런 불안을 해소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오늘 방송 카메라 앞에서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뿐 아니라 지금까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여야 지도부 인사들이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이는 긴급 승인된 백신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불안감과 의구심을 해소하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기자가 만난 현지 미국인들 중에도 백신 접종 기회가 와도 이를 맞아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지도층의 이런 솔선수범이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지금까지 뉴욕 연결해서 현지 상황 들어봤습니다. 유 특파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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