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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성윤 기소 가닥…박범계 “오늘은 침묵하게”
2021-04-15 11:59 사회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결국 검찰이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기기로 결론 내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은후 기자!

[질문1] 그간 이 지검장 기소 의견을 내온 수사팀에 대검찰청도 같은 입장을 보였단 건가요?

[리포트]
네,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무마 의혹 사건의 피의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대검도 불구속 기소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건을 맡아 온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미 지난달 이 지검장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의견을 대검에 냈는데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등 대검 수뇌부가 고민 끝에 수사팀과 같은 결론을 내린 걸로 보입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려들자 이를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 지검장 기소 시점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절차가 끝난 뒤가 될 걸로 전망됩니다.

이 지검장이 현재 차기 검찰총장 유혁 후보로 꼽히는 만큼,

대통령의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총장 지명자가 재판을 받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이 지검장이 총장 후보군에서 빠질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질문2] 대통령에게 검찰총장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 박범계 법무부장관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오늘 아침 출근길에서 이 지검장 기소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드릴 말씀이 없다", "지켜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질문이 계속돼자 "오늘은 침묵하게 해달라, 대방출이네요"라고 하면서 불편한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박 장관은 "침묵이 메시지일 수 있다"는 말도 했는데요.

현재 법무부는 검찰총장 후보군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데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외에도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 구본선 광주고검장, 양부남 전 부산고검장 등이 검증을 받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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