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사흘만에 다시 천명대로 올라가며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신속항원키트를 자가진단용으로 도입해 무증상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겠다고 했다가 시기상조라는 논란이 일자 논의가 쏙 들어갔죠.
실현 가능성은 없는건지 이상연 기자가 업체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 허가를 받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개발한 업체입니다.
코로나 19 검사를 의뢰하자 키트 안에 있는 긴 면봉을 콧속 깊숙이 넣어 검체를 채취한 뒤 시약에 풀어 진단 기기에 떨어뜨립니다.
15분 정도 지나자 빨간 줄이 나타납니다.
두 줄이면 양성인데 한 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준황/ 신속항원진단기 개발업체 개발팀장]
"키트 구성품으로 추출부터 검사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디서나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 PCR 방식과 침을 뱉어 검사하는 타액 PCR, 신속항원검사 중 한 개를 골라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이 임시선별검사소에는 타액 검사, 신속항원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 양천구 관계자]
"꼭 원하는 사람만 해주고 있어요. 정확도도 떨어지는데 두 번 검사를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구요"
정확도 98%인 비인두 PCR에 비해 신속항원감사는 90%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6천여 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져 21건이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2차로 다시 검사해보니 확진된 건 절반 정도인 11건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잘못 진단 받아 감염을 전파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이유로 신속항원검사를 의료진만 가능한 의료행위로 제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민주당은 의료법 개정까지 언급하며 신속항원검사를 자가진단용으로 도입하겠다고 나섰지만 시기상조라는 논란이 일자 관련 논의를 멈췄습니다.
미 FDA는 이번달 초 호주 제약사가 개발한 자가진단 키트를 승인했습니다.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의지도 없이 정치권이 말만 앞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미현
민주당에서 신속항원키트를 자가진단용으로 도입해 무증상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겠다고 했다가 시기상조라는 논란이 일자 논의가 쏙 들어갔죠.
실현 가능성은 없는건지 이상연 기자가 업체를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용 허가를 받은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개발한 업체입니다.
코로나 19 검사를 의뢰하자 키트 안에 있는 긴 면봉을 콧속 깊숙이 넣어 검체를 채취한 뒤 시약에 풀어 진단 기기에 떨어뜨립니다.
15분 정도 지나자 빨간 줄이 나타납니다.
두 줄이면 양성인데 한 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준황/ 신속항원진단기 개발업체 개발팀장]
"키트 구성품으로 추출부터 검사까지 한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디서나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콧속에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 PCR 방식과 침을 뱉어 검사하는 타액 PCR, 신속항원검사 중 한 개를 골라 검사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의 이 임시선별검사소에는 타액 검사, 신속항원검사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 양천구 관계자]
"꼭 원하는 사람만 해주고 있어요. 정확도도 떨어지는데 두 번 검사를 해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권하지 않구요"
정확도 98%인 비인두 PCR에 비해 신속항원감사는 90% 정도로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6천여 건의 신속항원검사가 이뤄져 21건이 양성반응을 보였습니다.
2차로 다시 검사해보니 확진된 건 절반 정도인 11건뿐이었습니다.
코로나19 환자가 음성으로 잘못 진단 받아 감염을 전파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이유로 신속항원검사를 의료진만 가능한 의료행위로 제한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민주당은 의료법 개정까지 언급하며 신속항원검사를 자가진단용으로 도입하겠다고 나섰지만 시기상조라는 논란이 일자 관련 논의를 멈췄습니다.
미 FDA는 이번달 초 호주 제약사가 개발한 자가진단 키트를 승인했습니다.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의지도 없이 정치권이 말만 앞섰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미현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