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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대학생들이 보내온 ‘전쟁의 참상’…길가 곳곳에 시신들

2022-03-01 19:07 국제

지금부터는 우크라이나 대학생들이 저희 채널에이에 보내온 현지 영상들 보여드리겠습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찍어서 제보를 해왔는데, 이게 바로 우크라이나의 비극이며, 전쟁의 비극입니다.

참상이 담긴 기록들 함께 보시죠.

박수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힘겹게 숨을 내몰아쉬는 여성 갑자기 날아든 포탄에 두 다리를 잃고 말았습니다.

[현장음]
"조금 전 미사일 2발이 상점에 떨어져서 가게가 뒤집어졌어요."

길가에는 물을 길어오다가 공격당해 숨진 주민들의 시신이 방치돼 있고, 인도에 걸쳐 선 승용차 운전석에는 날아든 파편에 목숨을 잃은 남성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장음]
"아무도 이렇게 죽을 필요가 없었는데…"

방공호에 몸을 숨긴 우크라이나 현지 대학생이 채널A에 보내온 영상과 증언에는 전쟁의 참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카를렌코 카테리나 / 우크라이나 대학생]
"자동차 나오는 영상은 지하철역 옆에서 남성이 차 타고 가고 있었는데, (러시아군이) 공격해서 맞아서 죽었어"

민간인 밀집 지역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포탄이 퍼부어지고 총탄이 날아들며 민간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에카테리나 바벤코 / 우크라이나 주민]
"시내에 사는 제 친구는 몇 시간 전에 집 바로 옆에 폭격을 맞아서 건물이 파괴됐어요."

[카를렌코 카테리나 / 우크라이나 대학생]
"러시아 사람들은 '우린 시민들 건들지 않아' 그렇게 생각하지. 아마 다른 나라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그냥 시민들이 사는 건물들을 공격하고 있다는 것을 그분들한테도 알려줘."

현지에서는 포로로 잡힌 러시아 병사의 심문 영상도 공유하며 전쟁의 실상을 알리고 있습니다.

[러시아군 포로]
"부대에서는 훈련으로 가는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우리는 전선에 버려졌어요. 전쟁이기 때문에 싸우지 않으면 반역죄로 사형당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총탄에 스러지는 우크라이나인에게도 총을 든 러시아군에게도 명분 없는 전쟁은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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