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재임 기간 70년,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국민들 대부분에게 평생 함께했던 국가의 어머니 같은 존재였죠.
여왕의 마지막 길에 수많은 추모객이 몰렸고 오늘 하루는 회사와 상점, 하늘길도 멈추고 함께 애도했습니다.
런던 현지에서 조은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
성 앞을 가득 메운 군중이 일제히 침묵에 잠깁니다.
1분의 묵념을 마치고 약속이나 한 듯 서로에게, 또 여왕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장례식을 모두 마친 여왕이 영면에 들 최종 목적지 윈저 성 앞엔 장례 전날부터 추모객들이 모여 여왕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엔 벌써 나흘 전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사원 앞에는 이미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말에 올라탄 경찰들이 경비를 서며 왕실 초청 인사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여왕과의 이별식을 가까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겁니다.
[크리스틴 위트비 씨/ 영국 시민]
"우리는 장례식과 함께하고 싶어요. (장례식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사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영국 주요 공원과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영화관 125곳에서도 생중계되는 장례식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여왕의 장례식날.
문을 닫은 이 대형마트 앞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영업 중단을 강제하거나 권고하지 않았지만 소규모 점포들까지 대부분 문을 닫고 여왕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습니다.
히스로공항은 국장 기간에 항공기 100여 편을 취소했고, 방송사들은 광고 방영을 중단했습니다.
[프리드 스위니/추모객]
“지금은 우리 삶의 수많은 날 중 하룻밤일 뿐이에요.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우리에게 70년을 줬어요.”
시민들은 온 마음을 다해 지난 70년간 영국을 상징해온 국가의 어른을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조성빈
재임 기간 70년,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국민들 대부분에게 평생 함께했던 국가의 어머니 같은 존재였죠.
여왕의 마지막 길에 수많은 추모객이 몰렸고 오늘 하루는 회사와 상점, 하늘길도 멈추고 함께 애도했습니다.
런던 현지에서 조은아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
성 앞을 가득 메운 군중이 일제히 침묵에 잠깁니다.
1분의 묵념을 마치고 약속이나 한 듯 서로에게, 또 여왕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장례식을 모두 마친 여왕이 영면에 들 최종 목적지 윈저 성 앞엔 장례 전날부터 추모객들이 모여 여왕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장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 앞엔 벌써 나흘 전부터 긴 줄이 생겼습니다.
사원 앞에는 이미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말에 올라탄 경찰들이 경비를 서며 왕실 초청 인사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여왕과의 이별식을 가까이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 겁니다.
[크리스틴 위트비 씨/ 영국 시민]
"우리는 장례식과 함께하고 싶어요. (장례식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사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영국 주요 공원과 광장에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영화관 125곳에서도 생중계되는 장례식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여왕의 장례식날.
문을 닫은 이 대형마트 앞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영업 중단을 강제하거나 권고하지 않았지만 소규모 점포들까지 대부분 문을 닫고 여왕의 마지막 길을 추모했습니다.
히스로공항은 국장 기간에 항공기 100여 편을 취소했고, 방송사들은 광고 방영을 중단했습니다.
[프리드 스위니/추모객]
“지금은 우리 삶의 수많은 날 중 하룻밤일 뿐이에요.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은 우리에게 70년을 줬어요.”
시민들은 온 마음을 다해 지난 70년간 영국을 상징해온 국가의 어른을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채널A 뉴스 조은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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