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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싣고 트럭과 충돌…열차 18칸 탈선

2025-09-27 19:27 국제

[앵커]
러시아에서 휘발유를 싣고 가던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대형 화재와 함께 뒤따르던 열차가 줄지어 탈선했습니다.

문예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 연기와 함께 거대한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그을린 열차가 비스듬히 쓰러져 있고, 산산조각난 철로 파편이 사방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러시아 스몰렌스크 지역 철도 건널목에서 휘발유를 실은 열차가 트럭과 충돌하며 불이 났습니다.

열차 18칸이 줄줄이 넘어졌고, 축구장 절반 크기 면적이 불탔습니다.

다행히 기관사와 트럭 운전자는 경상에 그친 가운데, 현지 당국은 기관사가 비상 브레이크를 뒤늦게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세찬 빗줄기와 강풍이 뒤엉키고, 부러진 전신주와 뜯겨나간 지붕 잔해가 도로 위를 뒤덮었습니다.

집 안으로 밀려든 빗물은 허리까지 차올랐고, 주민들은 매트리스만 들고 근처 대피소로 이동했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초속 110k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부알로이'가 필리핀을 강타해 최소 3명이 숨지고 약 40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특히 이번 피해는 '유령 홍수 예방 사업' 부패 스캔들로 필리핀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지는 와중에 발생해, 부실한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키우고 있습니다.

건물 지붕을 뚫고 불길이 터져 나오더니 시뻘건 화염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도로가 온통 연기에 휩싸인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를 시도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이집트 가르비야 지역의 한 염색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33명이 다쳤습니다.

건물 일부가 무너져 진화 작업을 하던 민방위 요원 일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현지 당국은 보일러 폭발로 인한 전기 합선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문예빈입니다.

영상편집: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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