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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대신 레이저로 교전…최첨단 ‘K훈련’

2025-09-27 19:30 정치

[앵커]
실탄을 쏘지 않고도 실전 같은 군대 훈련이 가능할까?

레이저를 활용하는 마일즈 장비라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소총뿐만 아니라 마일즈 장비가 탑재된 전차와 수류탄으로 실제와 똑같은 전쟁터를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이솔 기자가 그 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장병들이 몸을 낮추고 적진으로 뛰어듭니다.

기관총 연발 사격에 연막탄이 터지고 폭발음까지 뒤섞여 실제 전장을 방불케합니다.

모두 실탄 대신 과학화 장비만으로 진행되는 국제 전투 경연대회 현장입니다.

저는 지금 KCTC 훈련용 마일즈 장비를 착용했는데요.

총에서 나온 레이저가 몸에 닿으면 바로 생사나 부상 여부를 알려줘서, 실탄을 쓰지 않아도 실제 전투처럼 훈련할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취재진이 처음으로 전문대항군 부대와 섞여 모의 전투를 펼쳤습니다.

실제 북한의 한 마을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훈련장.

10분 남짓 작전 토의가 이뤄진 후 모의탄이 공중에서 터지며 전투가 시작됩니다.

벽으로 몸을 최대한 가린 채 적진에 총격을 가하자, 곳곳에서 하나 둘 사망을 알리는 안내음이 울립니다.

적군과 맞닥뜨려 교전을 벌였지만 끝내 사망.

무게가 10kg에 달하는 군장을 메고 30분간 이어진 전투를 끝내자 숨이 차오르는 건 물론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270명의 장병들이 참가해, 5일간 20여 차례 전투를 치르며 기량을 겨뤘습니다.

올해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참가국 장병들이 연합군으로 한 팀을 이뤄 북한군 전술을 모사한 전문대항군부대와 교전하는 전투도 진행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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