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1) 장하얀 기자, 어떻게 된 일인가요?

[기자]
네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둔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15분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주방위군 소속 병사 2명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백악관에서 한 블록 떨어진 패러것 웨스트 지하철역 인근에서 발생했는데요.

백악관까지 걸어서 5분 거리, 불과 약 500m 떨어진 장소입니다.

피격 당한 병사들은 위중한 상태로 각각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 DC 경찰은 “현재 총격범을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백악관을 떠나 플로리다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백악관은 일시 폐쇄됐다 현재 출입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범죄 척결을 명분으로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워싱턴 DC에 2000명 넘는 주방위군을 배치했습니다.

이번에 공격당한 병사들은 웨스트 버지니아주 소속으로 차출돼 배치된 상태였습니다.

한편, 총격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우리기업과 한미의회교류센터 등이 입주해 있는 무역협회 건물과도 가까웠는데,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홍콩에서는 큰 불이 나서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다면서요?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52분쯤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주거용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7개 동으로 번졌고 주민들은 긴급 대피에 나섰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30층이 넘는 고층으로,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개 동 2000여 가구에 약 4800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불이 난지 20시간 넘게 지났지만 진압 작업은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까지 소방관 포함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또 29명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7명은 위중한 걸로 알려집니다.

또 건물에서 탈출하지 못한 주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망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화재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수 공사로 외벽에 설치된 가연성 자재들이 불길을 키운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외교안보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