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부 이름은 국산 같은데, 정작 원산지는 외국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공식품엔 지역명 표기 규제가 없다 보니 소비자 혼란과 국산 콩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시민들이 두부 코너 앞에서 포장지에 적힌 원산지를 한참 들여다봅니다.
포장지 전면에 지역 이름을 크게 적어놓은 제품들이 눈에 띄는데, 원산지는 외국산입니다.
농산물을 홍보할 때 행정구역명을 표시하려면 반드시 그 지역에서 생산된 원재료여야 합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습니다.
[장지우 / 서울시 동작구]
"그래도 국산콩이 좋다고 하니까 좀 더 건강한걸 먹으려고. 이름만 보고 샀을 때는 좀 혼동했다가 원산지 보고, 사고 나서 이게 뭐지(생각이 들었어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부제품입니다.
강원도 지역명을 따 만들었지만 콩 원산지는 외국산 100%입니다.
반면 우리 콩으로 만든 제품은 이렇게 국산콩 100%라고 적혀있습니다.
국산 콩 업계는 피해가 큽니다.
소비자들이 수입산 콩으로 만든 두부, 된장 등을 국산으로 오인하게 오인해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부와 된장은 국산보다 외국산 콩 사용량이 훨씬 높습니다.
지난해 수입된 외국산 콩의 대부분이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었습니다.
콩의 경우 1차 가공만 거치면 GMO를 표시하지 않아도 돼 소비자의 알권리를 해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제 / 콩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
"기업들이 포장만 예쁘게 해서 마치 국산인것처럼 포장하는 이런 행태, 수입은 글씨를 읽을수도 없을 정도로 하고 있는 이런 제도를 좀 개선하는게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한 '국산콩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홍웅택 김기범
영상편집:오성규
두부 이름은 국산 같은데, 정작 원산지는 외국산인 경우가 많습니다.
가공식품엔 지역명 표기 규제가 없다 보니 소비자 혼란과 국산 콩 업계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은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시민들이 두부 코너 앞에서 포장지에 적힌 원산지를 한참 들여다봅니다.
포장지 전면에 지역 이름을 크게 적어놓은 제품들이 눈에 띄는데, 원산지는 외국산입니다.
농산물을 홍보할 때 행정구역명을 표시하려면 반드시 그 지역에서 생산된 원재료여야 합니다.
하지만 가공식품에 대해서는 규정이 없습니다.
[장지우 / 서울시 동작구]
"그래도 국산콩이 좋다고 하니까 좀 더 건강한걸 먹으려고. 이름만 보고 샀을 때는 좀 혼동했다가 원산지 보고, 사고 나서 이게 뭐지(생각이 들었어요)"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두부제품입니다.
강원도 지역명을 따 만들었지만 콩 원산지는 외국산 100%입니다.
반면 우리 콩으로 만든 제품은 이렇게 국산콩 100%라고 적혀있습니다.
국산 콩 업계는 피해가 큽니다.
소비자들이 수입산 콩으로 만든 두부, 된장 등을 국산으로 오인하게 오인해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두부와 된장은 국산보다 외국산 콩 사용량이 훨씬 높습니다.
지난해 수입된 외국산 콩의 대부분이 유전자변형농산물(GMO)이었습니다.
콩의 경우 1차 가공만 거치면 GMO를 표시하지 않아도 돼 소비자의 알권리를 해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제 / 콩사랑영농조합법인 대표]
"기업들이 포장만 예쁘게 해서 마치 국산인것처럼 포장하는 이런 행태, 수입은 글씨를 읽을수도 없을 정도로 하고 있는 이런 제도를 좀 개선하는게 소비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원산지 증명서를 활용한 '국산콩 인증제도'를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채널A뉴스 오은선입니다.
영상취재:홍웅택 김기범
영상편집: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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