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필버…궁지 몰린 당내 입지 살리려는 기록경신 쇼”
“DJ, 민주화 위한 필버…장동혁, 내란세력 두둔 위한 필버”
“조희대 사법부, 내란 계엄 이후 사실상 동조 행위 보여와”
“내란재판부법, 당정대 거쳐…거부권 행사는 안 될 것”
“대법원 예규는 강제성 없어…내란재판부는 상위 법률로 정해”
“국힘, 통일교 신도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시켜 정교분리 위반”
“與 최고위 보궐서 불필요한 당내 갈등 키워선 안 돼”
“지난 8월 이 대통령에게 서울시장 출마 의사 밝혀”
“서울시 교통 ‘5분 컷’ 공약…강남‧강북 교통 격차 줄일 것”
“따릉이‧마을버스 무료, 급행열차 추가, 버스 배차 줄이기”
“오세훈, 지지율 낮고 명태균 리스크…공천 탈락 가능성”
“이 대통령, 정원오 구청장 언급…일 잘하는 사람 칭찬일 뿐”
“‘정 구청장도 뛰면 좋겠다’일 뿐 ‘정 구청장만’ 표현 아냐”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이현수 채널A 부장
◆출연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그널 Pick>
▷ 이현수 : <시그널 Pick>에서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홍근 : 네, 반갑습니다.
▷ 이현수 : 요새 출마 선언하시고 바쁜 행보를 보이시는 것 같던데요.
▶ 박홍근 : 그렇습니다. 서울 전역을 다니면서 또 정책 발표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이현수 : 서울시장 준비도 바쁜데 국회 상황도 엄청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제가 국회 상황을 조금 먼저 여쭤보고 뒤로 넘어가겠습니다. 일단 어제 민주당 주도로 내란전담재판부법이 처리가 됐습니다. 그리고 장동혁 대표가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했죠.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홍근 : 저는 장동혁 대표의 필리버스터는 당내 궁지에 몰린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살리기 위한 소위 기록 깨기 쇼였다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본인이 필리버스터를 그렇게 길게 한 것도 자기 지지층들에게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기 위한 그런 결속 차원에서의 모습이었다는 거고요. 또 그날 한 이야기 중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습니다. 가령 비상계엄이 2시간밖에 진행되지 않았다. 또 국회의 이런 의결권 행사 이런 것들이 그대로 되지 않았느냐.
이런 이야기는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가 해왔던 얘기하고 뭐가 다릅니까? 오히려 그런 내란 계엄을 두둔하고 그런 옹호하는 그런 발언 아니겠습니까? 또 마치 64년 김대중 대통령의 필리버스터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누가 하는데 그건 정말 김대중 대통령을 모욕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들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필리버스터를 했던 사람과 이렇게 내란 재판을 보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하자고 하는 취지에서 입법을 하는 행위에 대해서 오히려 방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동안 오히려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을 알현하듯이 가서 면회도 하고 그동안 계속 그 사람을 동조, 옹호한 사람들을 두둔했던 사람 아닙니까, 장동혁 대표는.
그래서 저희는 너무나 극우적 사고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한 보수로 거듭나도 모자랄 국민의힘을 더 망치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의 다수가 보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이 그렇게 24시간 이 국회 본회의장을 어찌 보면 자기가 시간을 다 써가면서 이렇게 국민들의 생각을 호도하는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이현수 : 김대중 전 대통령과 비교는 안 된다. 어불성설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장동혁 대표가 24시간 하고 나서 이제 내란전담재판부법의 그 위헌성을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하셨어요. 대통령이 재의요구권 행사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 박홍근 : 얼토당토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가 내란전담재판부는 저만 해도 민주당 자체가 그래도 합리적인 주장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귀연 재판부 뿐만 아니라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가 그동안 얼마나 내란 계엄 이후에 마치 사실상의 동조 행위를 보였다고 저희는 평가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과, 반성이 우선 되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하고 지금 1, 2년이 되도록 주요 관계자에 대한 1심 결과 하나 나오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희가 불신을 하는 것이고 국민들도 거기에 대해서.
▷ 이현수 : 신속하게 하자.
▶ 박홍근 : 그러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내란전담재판부가 필요했고 더군다나 위헌성 소지를 제기하길래 좋다, 그러면 그것을 저희가 다 제거하자 해서 지금 1심부터 적용하고 법명도 바꾸고 그다음에 재판부의 추천권도 완전 판사 회의로 하지 않았습니까? 완전히 저거한 부분이 되어서. 그리고 더구나 법안 처리 전에 당정대, 당과 정부와 대통령실이 회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 방향을 정해서 했는데 대통령께서 여기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이유가 전혀 없지 않습니까?
▷ 이현수 :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어제 당장 변호인 측에서는 위헌심판 신청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신속하게 하려고 했는데 더 늦어지는 거 아니냐 지적도 나오는데 헌재로 넘어가도 위헌적인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시는 걸까요?
▶ 박홍근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철저하게 제거를 했기 때문에 법원 행정처와 제가 알고 있기로는 사전에 본인들이 만든 예규가 있지 않습니까? 예규는 언제든지 중간에 바꿀 수 있는 내부 규칙 아닙니까? 그래서 강제성이 없다는 말이에요. 그동안 재판부가 보여준 것에 대한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모습을 제대로 우리가 견제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위 법률로 규정해야 했던 것이고 그리고 법원행정처마저도 이번에 그 내용에 대해서 여기서도 자기들이 그런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보는 것이고 그러니까 헌재를 가더라도 신속하게 그것은 각하될 일입니다.
▷ 이현수 :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시는 거고.
▶ 박홍근 : 그렇습니다.
▷ 이현수 : 어제 장동혁 대표 외에 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고 SNS상에 글을 올린 게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정 장관이 자리를 지킨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 박홍근 : 그간 국회법상 본회의에 관련된 안건이 처리될 때 소관 국무위원, 장관이 이제 자리를 지키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진짜 이게 무슨 법무부 장관이 할 일이 그렇게 많은데 결국은 이 법안 처리 하나 때문에 24시간을 꼬박 그 자리를 버티고 있어야 하니까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체력이 강한 정성호 장관이었기 때문에 그나마 버틸 수 있었지, 끝나고 나서 몸이 너무 힘들다고 찌뿌둥하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바로 옆자리에서 제가 인사를 했는데. 그러니까요. 정부가 일하게끔 만들어줘야지, 이렇게 장관을 붙들어놔서 되겠습니까?
▷ 이현수 : 일단 내란전담재판부법에서 통일교 특검 이야기를 살짝 더 여쭤볼게요. 아까 조금 전에 저희가 뉴스로도 전했는데 세부, 어디까지 수사할 건지 그리고 누가 추천할 건지에 대한 여야의 논의가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 수사를 해야 한다고 보세요? 통일교 외에 다른 종교들도 포함을 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지.
▶ 박홍근 : 그 얘기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종교까지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어디서 나왔는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이현수 : 공식적인 입장은 아닙니다.
▶ 박홍근 :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오히려 우리가 통일교 특검을 받겠다고 하니까 국민의힘이 당혹스러워 하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무슨 뜻이지? 이렇게 어안벙벙한 표정들인 것 같거든요. 저는 분명합니다. 대통령께서 통일교 관련해서 여야 지위고하 막론하고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이야기했고 그래서 김건희 때와 달리 국가수사본부도 신속하게 수사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전재수 전 장관을 포함해서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 저희는 이 통일교 특검을 통해서 그렇게 개별 전현직 의원들이 자기들은 금품 부정적으로 받은 바 없다고 확고하게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국민의힘이야말로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해서 전당대회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선거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거야말로 헌법의 종교 분리.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어야 한다고 하는 것에 대한 전면 위반 소지가 있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자금이 실제 경선 등 대선에 흘러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부분까지 철저하게 밝혀야 하기 때문에 여야가 빨리 합의해서 특검 후보를 정말 중립적이면서도 공정하게 수사를 진두지휘할 수 있는 사람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 이현수 : 빠르게 해야 한다는 거에는 동의를 하시는 거네요.
▶ 박홍근 : 그럼요.
▷ 이현수 : 2차 종합특검 법안도 제출이 됐어요. 김영진 의원이죠. 김영진 의원께서 우렬표하시기도 했어요. 너무 특거라며의 일상화는 적절치 않다. 의원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 박홍근 : 일상적 특검이 아니죠. 국가를 뒤흔들었던 중대 사건에 대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너무 소극적이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특검을 했던 것이죠. 그런데 특검이 최선을 다 했습니다만 결과 발표에서 드러나듯이 본인들 스스로 여러 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의 양평 문제라든가 자기 수사와 관련해서 진두지휘를 하고 자기가 보고받았던 거, 수사팀을 교체했던 거라든가 아니면 이 외환과 관련된 내란죄 또 외환과 관련된 문제, 내란의 초기 기획과 실행을 과연 누가 진두지휘했는지 이런 것들이 불분명하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밝혀내서 앞으로 역사에 이런 일이 절대 있지 않도록 철저하게 이번에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 신속하게 할 필요는 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 이현수 : 2차 종합특검도 필요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홍근 : 김영진 의원도 한 얘기가 꼭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거기에 국한해서 집중적으로 하자. 이런 취지로 저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 이현수 :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고 국한해서 최소화 범위로 하자는 취지로 들으셨다는 거죠. 당내 상황을 조금만 더 여쭙고 넘어갈게요. 이제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시작돼서 어제 합동연설회가 있었습니다. 내부에서 엄청 치열한 거로 알려져 있고 어제 합동연설회에서도 발언들의 수위가 높으시더라고요.
특히 어제 이성윤 후보의 발언으로 약간 분쟁이 붙은 게 “지도부를 흔드는 것은 당의 분열을 바라는 내란 세력과도 같다.”는 발언에 대해서 유동철 후보가 반발하셨어요. “사퇴하라. 어떻게 내란 세력으로 몰 수가 있느냐.”라는 지적을 하셨는데요. 이게 약간 당내 친명, 친정의 세력 대결로 비춰지고 있는데 동의하시는지요?
▶ 박홍근 :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물론 선거에 나온 사람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고도를 짜서 그 지지자를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을 당연히 하겠죠. 그런데 민주당의 지금의 공동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당이 뒷받침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거기에 대해서 그 누구도 부정을 못합니다.
선거전에 유리한 발언을 통해서 오히려 당에 갈등이나 혼란을 부추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그러니까 조금 더 선거 캠페인 차원에서 여러 가지 자기의 강점과 색깔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불필요한 어떤 이런 갈등으로 더 키워지는 것은 결코 우리 정부의 성공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 이현수 : 어제 표현의 핵심은 내란 세력과 같다는 부분에서 약간 충돌을 하신 것 같은데 그런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은.
▶ 박홍근 : 그런 건 자제를 해야 한다 말씀드리는 겁니다.
▷ 이현수 : 보궐선거 시작을 하면서 정청래 대표가 핵심 공약이었던 1인 1표제를 최고위원 보궐선거 끝나면 다시 논의하겠다고 회의에서 말씀을 하셨어요. 이 부분은 지난번에 중앙위에서 다시 논의하는 거로 결론이 나기도 했는데 1인 1표제에 대해서는 이제 바로 시작을 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논의를, 아니면 조금 더 무르익어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박홍근 : 이미 기본적으로 논의는 다 돼 있는 상태지요. 저는 오래전부터 당원과 대의원이 왜 표의 행사에 있어서 권한의 차이가 있느냐. 그건 옳지 않다고 얘기를 해온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 이현수 : 예전부터 하셨었죠.
▶ 박홍근 : 네. 그러니까 결국은 1인 1표 이거는 시대의 흐름입니다. 국민의힘이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민주당만의 자발적인 많은 당원이 가입돼 있고 아래로부터 참여가 활성화돼 있기 때문에 당연히 그 방향이 옳아요. 다만 이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예를 들어 취약 지역, 어려운 지역에서의 전략적 배려라든가 또는 대의원의 권한에 대한 재조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패키지로 상의를 해서 그것을 설명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말이에요.
약간 마음이 급했던 것 같습니다, 지도부가. 거기에 대해서 중앙위원회 투표에 대한 사전에 충분한 홍보도 간과했던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부결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을 반면교사 삼아서 당내 충분한 소통과 그리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우리 당원들게 그런 상의를 드리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 이현수 : 보궐선거 이후에도 조금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충분히 숙의를 한 뒤에 진행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거로 이해하면 될까요?
▶ 박홍근 : 이미 당내에 그런 기본 컨센서스는 만들어져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이현수 : 지난번에도 컨센서스가 이루어진 바 있죠.
▶ 박홍근 : 그렇습니다.
▷ 이현수 : 알겠습니다. 서울시장 얘기로 넘어가보려고 하는데요. 제일 먼저 선언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인터뷰를 많이 봤는데 엄청 오래전부터 구상하셨던 거라고 얘기를 들으셨어요. 언제부터 고민을 하신 건가요?
▶ 박홍근 : 작년 4선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이제 박홍근의 정치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8월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두 번째 당대표 선출 직전에 둘이 오랜만에 1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어요. 왜냐하면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는 본인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제가 3선 국회의원 그리고 서울 지역 국회의원 중에서 최초로 공개 지지 선언을 하고.
▷ 이현수 : 맞습니다. 저 그때 SNS에 올리셨던 것도 기억이 납니다.
▶ 박홍근 : 그렇죠. 우리 시대의 질곡을 가장 핵심적으로 깨뜨릴 사람이라고 제가 판단하고 제가 공개 지지 선언을 하고 캠프를 짜면서 비서실장을 맡아서 대통령 후보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그 이후에 또 제가 원내대표를 할 때 본인이 당대표가 되셨고 그러면서도 그때 정말 모진 정치 탄압을 같이 이겨내고 또 윤석열 정부의 그런 잘못에 대해서 진짜 우리가 세게 견제를 했거든요.
그런 깊은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작년 8월에 만나서 제가 서울시장에 도전의 뜻이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한번 드렸어요. 그때 저한테 박 대표님이랑 표현을 많이 쓰시는데 원내대표를 했으니까. “워낙 일을 잘하시니까 서울을 맡으면 제대로 이끌어갈 것이다.” 이런 격려성 덕담을 해 주신 바 있었고요. 그래서 작년 정기 국회 끝나고 본격 준비하려고 했는데 내란 계엄이 발생했잖아요.
그거 막는데 집중할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대선 끝나고 나서 제가 국정기획위원회를 맡았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계획을 종합적으로 제가 설계했거든요. 정부조직 개편안까지 같이 만들어드렸는데 그때 보고를 드리고 나서 대통령을 뵙고 다시 그때 이제는 이 일도 끝나니까 본격 준비를 해가겠습니다.
▷ 이현수 : 한 번 더 말씀을 하셨군요.
▶ 박홍근 : 그렇습니다. 8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4달가량 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 이현수 : 그러면 최근에 교통비전 발표하신 것도 예전부터 정책을 들여다보신 걸까요?
▶ 박홍근 : 제가 이제 직접 새벽 4시 반까지 출마 기자회견문을 쓰고 거기에 이제 크게 일곱 가지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교통 비전이고 그 부분을 이번에는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낸 것입니다. 물론 제가 오늘, 내일부터 시작해서 추가적으로 주거 문제, 복지 문제, 향후에 강남권과 비강남권의 그런 격차 문제 해소라든가 또 AI를 기반한 행정 혁신 문제라든가 그리고 서울을 향후 G2 도시로 키우기 위한 그런 경제 산업 분야와 문화예술 분야의 비전도 계속 발표해 나갈 거거든요. 교통 관련해서는 핵심적으로 5분컷 얘기를 하셨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지하철역이 강남권에는 많고 비강남권에는 지하철역이 적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 지하철역이라든가 아니면 주요한 버스를 탈 수 있는 데까지 얼마큼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겠냐를 보장하는 게 매우 이 교통 격차를 해소하는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공공 자전거 따릉이라든가 마을버스를 임기 안에 무료화하겠다. 그리고 예를 들어서 선로 용량이 있는 고선 같은 경우는 조금 더 정차를 해서 출퇴근 혼잡 시간을 줄여주겠다.
그다음에 7호선이라든가 4호선 같은 경우는 안에 급행 철도를 조금 더 검토해서 그것도 마찬가지로 출퇴근 시간에 혼잡도를 완화시켜주지 않겠습니까? 이런 거라든가 아니면 한강버스와 같은 그런 낭비성 예산을 줄여서 버스 배차 간격을 늘려주겠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향후에 강북횡단선과 서부선 같은 그런 경전철 사업도 다시 재추진을 하고 강북 내부순환로라든가 이런 북부간선도로 이런 것도 동시에 하겠다. 이런 내용을 제가 발표한 바 있습니다.
▷ 이현수 : 사실 서울은 교통이랑 주거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큰데 5분컷은 들어보면 역세권을 확대하는 느낌이 드네요. 모든 곳이 다 역세권이 되는 느낌으로 만드시겠다는 느낌으로 들리고.
▶ 박홍근 : 주거 정책은 제가 부담 가능한 주택 정책이라고 해서 이미 밝힌 바가 기본적으로 있는데 상세하게 어떤 땅에 어느 정도의 질 좋은 공공주택을 지을 것인지. 그래서 공공 주도로 해서 최소 15만 호에서 많게는 30만 호까지 계획을 발표할 거고요. 또 할 수 있다면 민간에 대해서는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어떻게 하면 더 속도를 낼 수 있는지 이런 거에 대해서 오늘 내일 중으로 발표할 예정에 있습니다.
▷ 이현수 : 숨가쁜 정책 발표를 하고 계신데 조금 전에 말씀하시면서도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 이야기를 하셨고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지지율은 허상이다. 내리막길이다. 강도 높게 비판을 하고 계세요. 일단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의 후보가 될 거라고 보시나요?
▶ 박홍근 : 저는 그것도 불투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이 벌써 네 번이나 했는데 그러면 인지도는 당연히 높을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오히려 지금 현재 여론조사 결과는 저는 낮다고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지금 사법적 리스크, 명태균 게이트로 인해서 기소가 됐고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 아닙니까? 그러니까 나경원 의원이 열심히 지금 서울 전역을 다니시더라고요. 또 강성 발언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는 오세훈 시장이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본인이 뛰는 것 같아요.
▷ 이현수 : 그렇게 보시는군요.
▶ 박홍근 : 네. 그러니 제가 보기에도 오세훈 시장의 그동안 시정의 성과가 우리 시민들게 딱 각인된 게 없어요. 오히려 아시다시피 한강버스 1500억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노들섬에다 또 3700억 들여서 예술섬 만든다. 또 한강 옆에 상암동 쪽에 서울링을 1조 들여서 만든다. 계속 그렇게 전시행적을 하고 있다는 말이죠. 그러는 사이에 서울에 빚이 오세훈 시장이 4년 전에 세 번째 시장을 맡았는데 벌써 7.9조가 늘었어요.
그래서 지금 서울시 채무가 25조입니다. 이렇게 혈세를 펑펑 써대고 다시 5선 도전하는 걸 우리 시민들이 더구나 재판받다가 시장직을 내려놓으면 지난번에 아이들 친환경 무상급식 때문에 아이들 밥그릇 뺏었다고 시장직 내려놨다. 그렇게 비판을 받았는데 또 시장직을 그만둬야 할 상황을 우리 시민들께서 지켜만 보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 이현수 : 공천을 못 받을 가능성까지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 말씀해 주신 걸 보면 엄청 예전부터 준비를 하셨고 이재명 대통령과도 교감을 하셨다고 하는데 최근에 이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것 같아서. 그래도 저는 드려야 할 것 같아요.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에 대한 언급을 하셨고 그 부분은 어떻게 해석하셨어요?
▶ 박홍근 : 정원오 구청장은, 저도 2012년도에 중랑구청장을 그리고 본인은 성동구청장을 도전했다가 둘 다 그때 안 됐거든요.
▷ 이현수 : 그런 인연이 있으시군요.
▶ 박홍근 : 그리고 나름 가까운 선배에 대한 형이세요. 그러니까 워낙 인품도 좋고 일도 잘합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정원오 구청장뿐만 아니라 그동안 장관이건 고위공무원이건 하급 공무원들에 대해서 일을 잘하는 사람을 칭찬도 하고 그랬거든요. 저도 여러 번 칭찬을 받았으니까요.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번에 그 칭찬은 정원오 구청장도 주목을 받아서 시장 선거에 나올 뜻이 있다고 하면 그 안에서 띄워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정도의 그런 의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정원오 구청장만 시장 후보로 되면 좋겠다. 이런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거는 이미 확인했고 당연히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과 제 관계를 생각했을 때 정원오 구청장도라고 하는 뜻에는 박홍근도 거기에 들어가 있다고 100% 확신을 합니다.
▷ 이현수 : 확인을 하셨다고 하는 건.
▶ 박홍근 : 그거는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분, 대통령과 상의했던 분들에게 그 글을 왜 올리셨냐의 취지에 대해서.
▷ 이현수 : 취지에 대해서 확인을 해보셨군요.
▶ 박홍근 : 네,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점에서 그런 대통령께서 일 잘하는, 일머리 있는 사람에 대해서 선호하는 것은 분명하시고 그러니까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사람이 필요한 것이고 서울을 정말 유능하게, 제가 그래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5개년 정부 설계뿐만 아니라 국회 예결위원장도 했고 또 민생실천위원장을 맡아서 되게 다양한 갈등 조정을 하면서 민생 문제를 직접 성과로 내보지 않았습니까? 그런 유능한 사람이 서울에 필요하기 때문에 품격이 있으면서도 합리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실 것이다. 이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현수 : 대통령과 소통도 충분하다. 가능하다고 강조해 주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홍근 : 고맙습니다.
▷ 이현수 : 박홍근 민주당 의원 만나봤고요. 이어지는 <정치속풀이> 만나보겠습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