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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기자]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예상보다 높은 투표율”

2026-06-03 19:33 정치

[앵커]
아는기자 손인해 기자 나와있습니다.

Q. 선거를 하는데 투표용지가 부족하다는 건 처음 들어보는 일인 거 같아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거에요?

A. 선관위의 설명은 "예상보다 너무 높은 투표율 때문"이라는 겁니다.

선관위를 취재해보니 보통 투표용지를 선거인단 수에 맞춰 100% 다 인쇄하면 버려지는 게 많기 때문에 지역마다 선거인단의 80~90%만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4년 전 지방선거 때 투표율이 50%정도였으니 이번엔 아직 집계중인데됴 8%포인트 넘게 늘어났습니다.

투표율이 이만큼 늘어날 경우를 대비를 안 한 겁니다.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유권자가 투표를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Q. 지역은 서울 송파구에서만 일어난 거에요?

A. 광진구나 강남구 청담동 같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선관위는 다른 지역도 부족 사태가 있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

Q. 그럼 이제 어떻게 되는 거에요?

A.일단 선관위는 투표 용지를 추가로 가져와서 문제가 없도록 조치했다고 했습니다.

용지가 없어서 기다렸던 유권자들은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지나도 투표할 수 있도록 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현장에서는 "기다리는 사람과 마감 시간을 넘겨서 온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는 항의가 있었다고 합니다.

또 투표를 하려고 왔다가 투표용지가 없어서 돌아가는 유권자가 있을 수도 있겠죠.

그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지 못한 셈이 되는데요.

어떻게 수습을 하더라도 선관위의 준비 부족과 부실 관리 책임은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Q. 그러니까요. 야당이 강하게 비판했어요.

A. 네, 국민의힘, 사건 발생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방문도 했습니다 

"단순 선거 준비 부족을 넘어서 관리 책무를 져버린 거다",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선관위 책임자를 엄중 문책해야한다"고도 했습니다.

민주당도 원칙적으로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차질 없이 투표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노력을 촉구한다"면서 차분한 어조로 대응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Q.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거에요?

A.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봐야겠죠,

선관위, 책임을 피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기다리다 투표하지 못한 유권자가 나오거나 오래 기다리다 피해를 본 이들이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고요.

선관위, 과거 선거에서 이른바 소쿠리 투표로 지적받은 투표함 관리 문제 제기됐었죠, 

이번에 이를 불식하기 위해 투명투표함 준비하며 노력했는데 결국, 투표용지 준비란 기본 사항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선관위에 대한 불신, 다시 한 번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손인해 기자였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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