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광주에서 근무하던 20대 여성 소방관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고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배경에 상사들의 음주 강요 같은 갑질이 있었단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진상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임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광주 광산소방서에 근무하던 20대 여성 소방관 정모 씨가 숨진 건 지난해 10월.
약혼자 A 씨는 여자친구 사망 배경에 직장 내 음주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직장 상사들이 밤 늦게까지 술을 먹이고 가기 싫은 노래방에 끌고 가 정 씨가 힘들어했다는 겁니다.
A 씨가 공개한 SNS 대화엔 숨진 정 씨가 "팀장님과 주임님이 술을 마셔 태우러 가야한다", "취해서 보내주질 않는다"고 말한 내용이 남아있습니다.
광주소방본부는 지난해 말 A 씨의 감찰 요구를 받았지만 "수사 기관과 광산소방서 자체조사 결과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감찰에 착수하지 않았습니다.
감찰은 정 씨 유족이 최근 소방청에 민원을 제기한 뒤에야 시작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SNS에 "개탄스럽다"며 국무조정실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A 씨 / 사망 여성 소방관 약혼자]
"8개월 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 단 하루 만에 시작되는 게 이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유족이 소방청에 낸 자료를 넘겨받아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장세례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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