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하나씩 드러나고 있는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 실태가 점입가경입니다.
심지어 사태 파악의 단초가 될 수 있는 투표용지 보관함을 폐기해놓곤 "쓰레기를 일일이 체크해서 버릴 순 없지 않냐"며 안일한 인식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선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잠실7동 제 2투표소 투표 용지 보관 상자를 폐기 업체를 통해 버렸다고 밝힌 선거관리위원회.
[폐기업체 관계자]
"(투표지 보관 상자 등을) 수거했어요 제가."
법원의 증거 보전 명령이 내려진 물품이지만,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는 여전히 '쓰레기'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쓰레기 폐기 용도까지 다 일일이 체크해서 리스트를 정리해서 관리를 하면 이건 행정을 할 수가 없어요."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이 접수됐단 것도 알고 있었지만, 대상이 될 줄 몰라서 그랬다고 합니다.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증거 보전)신청은 그 전날 돼 있었잖아요.> 품목을 몰랐어요."
'인쇄 매수 1900매'라고 적힌 이 보관 상자는 이미 언론 보도로 논란이 된 상태였습니다.
선관위는 보관 상자 7개 중 자신들이 폐기한 건 1개뿐이라고 밝히는 등 행방 논란은 계속되는 상황.
법원은 이 보관 상자의 증거 보전 신청을 재차 인용하고, 선관위에 상자 폐기 일시 등 경위를 설명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검경 합수본은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등 이번 사태 핵심 인물들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사흘 연속 중앙선관위 서버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홍웅택
영상편집: 이혜진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