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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한 젠슨 황, ‘일본 패싱’? 日 닛케이 “AI 시대 일본 소외 우려”

2026-06-15 08:57 경제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인들과 '삼쏘(삼겹살+소주+맥주)' 회동을 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오른쪽에서 2번째) 뉴시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과 대만을 잇달아 방문한 반면 일본은 찾지 않은 것을 두고 일본 내에서 인공지능(AI)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4일 황 CEO의 최근 아시아 방문 일정을 분석하며 “일본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주변부로 밀려날 위험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황 CEO는 지난달 말부터 약 2주 동안 대만에 머물며 TSMC와 폭스콘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후 한국을 방문해 SK그룹과 LG그룹 등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하며 AI와 반도체 분야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이번 방문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닛케이는 “대만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를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엔비디아 AI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만큼 양국이 엔비디아 공급망의 핵심 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반도체 제조 장비와 소재 분야에서는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엔비디아와 직접 협력하는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대표 반도체 기업들이 대부분 엔비디아와 직접 거래하기보다는 TSMC 공급망에 참여하는 형태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 생태계에서 일본 기업의 존재감이 크지 않다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닛케이는 “올해 엔비디아 개발자 행사(GTC)에서 소개된 주요 AI 기업 명단에 일본 기업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일본이 AI 혁명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엔비디아와 같은 글로벌 AI 선도 기업의 단순 고객에 머물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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