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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가다]결승전 티켓 1500만 원…바가지 월드컵?

2026-06-15 19:38 국제

[앵커]
북중미 월드컵이 한창이죠.

월드컵 결승전이 미국 뉴욕에서 열립니다. 

호텔도, 열차도 천정부지로 치솟아 '바가지 월드컵'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직접 관람하려면 얼마가 들지, 세계를 가다, 뉴욕 조아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의 교통 허브인 펜스테이션.

기차역에서는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행 특별 열차 운행 안내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음]
"시간표가 바뀌었습니다~"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 달 19일 기준, 30분이면 도착하는 경기장까지의 왕복 열차 요금은 98달러, 우리 돈 약 15만 원이나 됩니다.

월드컵 기간 관람객들은 뉴욕 펜스테이션을 출발해 뉴저지 환승역인 이곳 시코커스 정션에서 경기장행 전용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게 됩니다.

평소 이 구간 왕복 요금은 12.9달러, 우리 돈 약 2만 원 수준.

뉴저지교통공사는 일반 주민에게 비용을 전가하지 않기 위해 운임을 올렸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마저 사실상 '바가지 요금'이라고 지적합니다.

[줄리엣 / 뉴저지 주민]
"월드컵 경기를 보러 오는 사람들의 돈을 사실상 갈취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논란이 되는 건 경기장 티켓 가격입니다.

현재기준 결승전 최저가인 코너쪽 상단석 티켓 가격도 우리 돈 1500만 원에 달합니다. 

뉴요커들은 경기장 대신, 스포츠 중계가 이뤄지는 술집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알렉스 / 뉴욕 시민]
"메트라이프 경기장 입장권이 너무 비싸서 뉴욕 사람들 대부분은 경기장에 가기보다 스포츠바나 다른 장소에서 경기를 보려고 합니다."

'바가지 비용' 논란이 커지면서 월드컵을 찾는 관광객도 줄어 호텔들은 할인 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호텔 객실 판매 관계자]
"1년 전만 해도 엄청난 특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월드컵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따라오지 않았어요. 처음에 가격을 올랐다 낮추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결승전 직전 주말 객실 가격은 1박에 720달러 안팎, 우리 돈 약 110만 원으로 결승전 다음 날 객실 가격보다 약 1.5배 비쌌습니다.

결승전 티켓과 숙박비, 교통비만 합쳐도 약 1천 625만 원.

세계인의 축제로 불려온 월드컵이 이제는 일부 부유층만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됐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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