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 '전 남편 살인 사건'의 고유정, '제벌 3세 사칭 사기범' 전청조까지.
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청주여자교도소 감방 동기라는 겁니다.
이 안에서 과연 어떻게 살고 있을지, 송정현 기자가 직접 수갑을 차고 들어가봤습니다.
[기자]
청주여자 교도소에 하루 동안 수감되는 날.
호송 전, 먼저 수갑을 차야 합니다.
[현장음]
"아아아, 아플 것 같은데…"
[현장음]
"지금 호송차를 타겠습니다."
소지품을 탈탈 털어 반납하고, 신체검사도 받습니다.
수의로 갈아입으니 수감됐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초록색은 미결수, 분홍색은 모범수인데, 저는 파란 기결수. 머그샷을 찍고 이름 대신 6020번으로 불립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인원확인입니다.
[현장음]
"여섯, 일곱, 여덟!"
혼거실 수감인원은 12명. 앉아 있어도 방이 꽉 찹니다.
[현장음]
"열 하나, 열 둘 번호 끝!"
첫 식사 메뉴는 돼지고기 고사리 볶음입니다.
플라스틱 통에 밥을 퍼오면 각자 덜어먹습니다.
[현장음]
"국 받을게요. 국 뜨거워요."
밥 먹을 때도 감시의 시선을 피할 순 없습니다.
식사 시간은 짧습니다.
[현장음]
"짬 다 됐어요?"
청주여자교도소 정원은 619명이지만, 실제 수용인원은 742명입니다.
좁은 곳에 유명 범죄자들이 몰려있다보니, 여성 교도관들도 고단합니다.
머리채를 잡고 공격하는 수용자를 제압하다 부상을 입는가 하면, 문에 머리를 부딪혀 자해하고, 고성을 지르는 수용자를 상대하는 일도 예사입니다.
[현장음]
"나는 죄가 없다고, 나간다니까 여기서!"
일과를 마치고, 교도소 담장 밖으로 나갑니다.
짧은 수감생활이었지만,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은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송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석동은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