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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호국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특별대우”…중국 등 혜택 시사

2026-07-05 09:52 국제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 대사 뉴시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새로운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되 중국 등 우호국에는 특별대우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5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 대사(사진)는 전날(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WPF)에서 “이란이 오만과 협력해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운영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즐리 대사는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영해의 일부인 만큼 우리는 반드시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통행료가 아니라 서비스 수수료"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안전을 보장하고, 선박 통항을 감독하며, 대규모 선박 운항으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우리에게 우호적이었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곁에 서 있었던 국가들에 대해서는 특별대우를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며 우방국에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할 뜻을 밝혔습니다.

 파즐리 대사는 중국을 대표적인 우호국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우호국이기 때문에 분명 특별한 배려를 할 것이며, 우방국은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할인율이나 면제 대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 파키스탄 등 이란과 우호적인 국가에는 수수료 감면 또는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미국·이스라엘 및 동맹국에는 일반적인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을 위해 체결한 초기 합의에는 상선이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무료로 통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다만 이 기간이 종료된 이후 어떤 제도가 적용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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