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 출마한 조배숙(왼쪽부터), 조경태,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 : 뉴스1)
박덕흠 국회부의장이 부의장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내란 옹호 세력인 박덕흠을 뽑지 말라"는 취지로 말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에게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습니다.
박 부의장은 오늘(7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당론은 '부결'이었고, 12표를 제외한 의원들이 당의 결정에 따라 반대표를 행사했다"며 "조 의원 논리대로 탄핵 반대가 내란 세력이라면, 국민의힘은 내란정당인데 왜 남아있나"고 했습니다.
이어 "경선 결과에 불복해 당을 분열시키고, 여당 표를 기웃거린 행위야말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반(反)정당적 행태"라며 "당의 공천을 3번이나 받는 혜택을 누렸으면서 내부 총질만 일삼는 행위는 더이상 용납돼선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5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박 의원을 야당 몫 부의장 후보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국회 의장단 선출 본회의 표결에서 조 의원을 찍은 표가 28표 나왔습니다. 박 의원은 여야 의원 246명 무기명 비밀투표 결과 214표를 받는 데 그쳤습니다.
당 윤리위원회에는 부의장 선거 과정과 관련해 조 의원에 대한 징계 요청서가 최근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도부 내부에서 이번 윤리위 징계는 명확한 징계 사유에 해당하는 건들에 대해 처리한다는 기류가 강해, 조 의원에 대한 징계부터 처리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손인해 기자 [s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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