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와 함께 확보·분석한 위성사진을 인용해 이란이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 여러 곳에서 최근 복구 및 재건 작업을 벌인 흔적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테헤란 인근 파르친(Parchin) 핵시설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생긴 벙커버스터 폭탄의 관통 흔적 위에 임시 덮개가 설치된 뒤, 이후 이를 철거하고 철망 형태의 구조물로 교체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인근에는 콘크리트 믹서 차량도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은 이란이 폭격으로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한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파르친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폭발물 실험이 이뤄지는 시설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전 해당 시설 주변에 콘크리트 방호벽을 설치했으며, 공습 당시에는 벙커버스터 폭탄을 이용한 정밀 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최근까지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중동 지역 위성사진 제공이 제한됐지만, 관련 제한이 완화되면서 이란 내 시설들의 복구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핵 관련 시설인 피커크스 산(Pickaxe Mountain)에서는 최근 수주 동안 차량이 지하 터널을 드나드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CNN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러한 움직임이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에서 규정한 '핵 프로그램 현상 유지' 의무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미사일 기지 복구에도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브리즈(Tabriz) 미사일 기지에서는 새 포장도로가 조성된 모습이 확인됐으며, 케르만샤(Kermanshah) 미사일 기지에서는 굴착기와 함께 터널 입구를 정리하는 작업이 포착됐습니다.
CNN은 미국이 최근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한 가운데 이란의 핵·미사일 시설 복구 정황이 확인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평화 합의도 더욱 멀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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