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 리더 만찬에서 참석자들과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라니 보르카르 MS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035420) 이사회 의장 등 빅테크 CEO들은 샌프란시스코 한 식당에서 현지인들이 즐기는 메뉴로 저녁을 함께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이들이 속한 기업의 최근 종가 기준 시가총액만 약 1경 7000조 원에 달합니다.
황 CEO가 지난 방한 당시 국내 재계 총수들과 한국 음식 문화인 '치맥회동'과 '삼겹살 회동'을 통해 유대를 형성한 것처럼 양국 AI 기업 리더들과 함께 캘리포니아 현지 음식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미니버거, 피시앤칩스, 오징어튀김, 클램차우더 등 현지 인기 메뉴들이 나오자 "치킨이 필요할 텐데"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황 CEO가 "마지막으로 버거 먹은 게 언제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기억이 안 난다"고 웃어넘기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병맥주를 들어 올리며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이라는 사람들을 식구라고 한다. 가족을 밥을 같이 먹는 사이라고 한다"며 "내가 '우리는' 하면 '식구다' 한번 해주세요"라고 제안했습니다.
황 CEO는 "We are family"라고 호응했고, 참석자들 모두는 '식구다'를 함께 크게 외치며 맥주병을 맞부딪혔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배경훈) 부총리께서 밥을 자기가 내신다고 (한다)"고 전하자, 참석자들은 '쌩큐' '아이 러브 댓(I love that)' 등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황 CEO는 "맥주 하나 더 마셔도 되느냐"고 물으며 '여기 (가게 안) 모든 사람들에게 맥주를 다 쏘라'는 취지로 농을 건넸고, 이 대통령은 "공무원이라 안 됩니다"라고 응수해 웃음꽃이 피기도 했습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진 만찬에선 주식시장 관련 얘기도 일부 오갔다고 합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성장률도 많이 오르고"라고 말하자, 참석자 중 한 명이 "주가도 많이 올랐잖아요"라고 코스피 상승장을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주가는 최근에 좀 약간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고, 황 CEO가 "다시 오를 겁니다"라고 말했다고 김 정책실장이 전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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