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코스피, 장중 1천 포인트가 출렁였습니다.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았습니다.
결국 20분간 주식 거래를 강제로 멈추는 서킷 브레이커가 어제도, 오늘도 발동됐습니다.
1998년 제도 도입 이후 몇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했던 조치가 올해 들어서만 9번째인데, 이틀 연속은 사상 처음입니다.
강제로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만큼 시장 변동성이 커진 건데요.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도 불안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먼저 김세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가 연이틀 폭락하면서, 코스피 종가 기준 6000선 마저 무너졌습니다.
전날보다 6% 가까이 하락한 5663으로 마감했는데, 장중 5200선까지도 내려갔습니다.
지수가 8% 이상 급락할 때 거래가 잠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발동됐습니다.
코스피에서 서킷브레이커가 이틀 연속 발동된 건 사상 처음이고, 코스닥과 함께 연이틀 발동된 것 역시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오늘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 60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9%대 하락했습니다.
중국 반도체 업계의 추격으로 우리 기업들의 과점 지위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삼전닉스의 주가는 지난 4월 수준으로 후퇴했습니다.
장밋빛 전망에 시장에 뛰어든 개미투자자들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A씨 / 개인 투자자]
"전세를 계약을 하려고 대출 심사를 다 신청해 놓은 상황인데 그 돈이 갑자기 막 40%가 떨어지고 이렇게 되면서 지금 대출, 독립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B씨 / 개인 투자자]
"사회초년생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금액이고 안전하게 예금만 굴리고 있었던 제 입장에서는 원금 중에서 1300만 원이 날아갔다는게 너무 두렵고…"
전문가들은 시장이 패닉에 휩싸인 상태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원]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 보니 매도가 매도를 부르고 심리가 위축되면 더 매도가 강해지는 그런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어 있다."
정부는 긴급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구혜정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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