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펨토셀에 뚫려 개인정보 유출…KT에 과징금 539억

2026-07-30 11:07 사회

 29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해 1만60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2억4000만 원 상당의 무단 소액결제 피해 사고를 낸 KT에 539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과거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숨기고 관련 기록(로그)을 지우거나 거짓 자료를 낸 사실이 드러나 KT를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한 KT에 과징금 539억7900만원과 시정명령, 개선권고, 공표·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KT는 지난해 8월 해커가 자체 제작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KT 이동통신망에 무단 접속시켜 벌인 소액결제 사고를 겪었습니다.

해커는 분실된 KT의 정상 초소형 기지국에서 인증서를 빼낸 뒤 직접 만든 장비에 식립해 KT 망에 침입했습니다.

이어 이용자 휴대전화가 이 가짜 기지국을 거치도록 유도해 휴대전화번호와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를 몰래 빼돌렸습니다.

해커는 이 정보와 미리 확보한 개인정보를 결합해 소액결제를 신청하고, 결제 인증문자와 자동응답전화(ARS)까지 중간에서 훔쳐 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인정보위가 산정한 실제 피해 고객은 1만6647명입니다. 무단 소액결제 피해자는 368명, 피해 금액은 약 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개보위는 아울러 악성코드 감염 사고를 신고하지 않은 채 로그를 삭제하고 조사를 방해한 행위는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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