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입니다.
30도 넘는 초열대야 오늘 오나
어젯밤 서울의 최저 기온은 29도.
서울의 밤 기온이 29도를 넘은 건 올 여름 들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대형마트는 피서지가 됐습니다.
[조현석 / 서울 영등포구]
지금은 그늘에 있어도 더우니까. 아무래도 에어컨이 짱짱 나오는 이런 곳들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아요.
더위를 피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해당 점포는 밤 10시까지였던 운영 시간을 11시까지로 한 시간 연장했습니다.
서울 일부 지역에선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초열대야'가 8년 만에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닷가도 더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홍선영 / 부산 연제구]
바다에 나오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더운 거 같아요. 빨리 여름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어제 저녁 인천 계양구 아파트 단지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도 멈췄습니다.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집 밖으로 나온 주민들.
370여 세대에 전기가 끊겨 실내는 금세 찜통이 됐고, 주민들은 근처 도서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장진후 / 정전 아파트 주민]
안전재난문자에서 효성도서관이나 이런 그쪽에서 에어컨 계속 틀어준다고 해서.
늦은 밤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 시동이 켜져 있습니다.
이 아파트도 정전 사태로 주민들이 에어컨을 켠 차로 대피한 겁니다.
[김진홍 / 정전 아파트 주민]
도저히 안 돼서 지금 차에 에어컨 바람 좀 쐬려고.
오늘 폭염중대경보는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습니다.
산과 계곡이 많아 피서지로 유명한 가평과 남양주, 양평까지 포함해 총 서른 곳이나 됐습니다.
오늘 하남덕풍은 39.3도, 서울 노원은 39.2도를 기록했습니다.
충남 청양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는데, 충청지역에 중대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이 이어지며 올해 더위로 인한 사망자는 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모든 걸 녹여버릴 것 같은 살인 더위에 일상은 목숨을 걱정해야할 정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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