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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발암물질 배추’ 생산지 가보니…“찍지 마”

2026-08-26 19:33 국제

[앵커]
배추가 시들지 말라고 발암물질에 담갔다 유통시킨 중국 농장의 충격적 실태, 문제의 생산지를 채널A 특파원이 직접 찾아갔습니다.

취재진을 쫒아오며 날선 반응을 보였는데요.

베이징 성시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에서 기차로 1시간, 차를 타고 3시간쯤 가면 도착하는 장자커우시 캉바오현.

택시기사에게 목적지 말하니 농부들을 걱정합니다.

[현장음]
"수매업자(유통업자)들이 와서 배추를 가득 싣고 거기에 포름알데히드를 조금 뿌렸대요. 사실 밭에 있는 채소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그 일 때문에 농민들이 애써 키운 채소를 전혀 팔지 못하게 됐다는 거예요."

유통업자들의 일탈에 애꿎은 농부들만 피해 보고 있단 겁니다.

드디어 다다른 캉바오현, 첫 폭로 영상에서 봤던 풍력발전기와 배추밭이 보입니다.

이곳에 도착하니 이렇게 긴팔 옷을 입어도 될 정도로 서늘한데요, 그래서 이곳 캉바오현은 중국 대표적인 여름배추 생산지입니다.

조금 더 가까이 가봤습니다.

막바지 배추 수확이 한창입니다.

[배추농민 A]
"정부에서 (관련자들과 조사를) 조율하고 있어요."

기자가 이것저것 묻자 마을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고

[배추농민 B]
"나 아무것도 몰라요, 자꾸 저 찍지 마세요. 찍고 있는 거 다 알아요."

기자를 쫓아오고 신고하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농산물 도매시장도 가봤습니다.

배추 상인에게 '약'을 쓰냐고 묻자 '포름알데히드'를 콕 집어 대답합니다.

[배추 판매상인]
"저희 집에서 직접 재배한 거예요. 포름알데히드 쓰냐고 물어본 거잖아요, 안 뿌렸어요."

'발암물질' 배추 사건으로 한껏 예민해져 있는 겁니다.

중국 내에서도 식품안전 우려가 확산하면서 상인들은 배추를 즉석에서 먹어 보고 현지 매체들은 약품 검사표를 보여주며 불안을 달래는 모습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태희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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