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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 29만 동원하며 단숨에 1위…“그저 모험 즐겨달라” [현장영상]

2026-08-06 09:20 문화

어제(5일) 개봉한 영화 '오디세이'가 개봉 첫날 하루 동안만 29만 1359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개봉 첫날 스코어로 가장 높은 기록인데요.

'오디세이'는 '트로이의 목마'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전쟁 영웅이자 지혜의 왕 오디세우스가 전쟁 후 아내가 있는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 10년 간의 여정을 다룬 영화입니다.

지난 3일 한국 기자들과 라운드 인터뷰를 가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전작 '오펜하이머'의 예상 이상의 성공 덕분에, 평소라면 도전하기 어려운 작품을 만들 기회가 생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양 문학의 토대인 '오디세이'와 그리스 신화가 현대 영화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선택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관객과 잘 아는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키클롭스와 세이렌, 신들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말했습니다.

관객이 오디세우스와 함께 배 위에 서고 동굴로 들어가는 듯한 신체적 몰입감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편을 대형 필름 포맷으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서는 인간의 눈에 가까운 디테일과 색감을 구현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음악은 전통적인 영화음악의 문법에서 벗어나 청동기 시대 악기와 현대적인 신시사이저를 결합했는데요.

작곡가 루드비그 예란손은 아울로스와 리라를 재현하고 사운드 디자인과 결합해 영화만의 음향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실제 고대식 배를 타고 거친 날씨와 파도를 견디며 촬영한 순간들은 힘들었지만 특별한 장면을 만들어냈다고 회상했습니다.

놀란 감독은 특정한 교훈을 제시하기보다 관객이 열린 마음으로 모험을 즐기고 극장을 나선 뒤에도 이야기를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정현우 기자 [ed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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