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땡볕이라면 조금 돌아가더라도 그늘진 길을 찾게 되는데요.
시원한 길을 콕 집어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도 등장했습니다.
효과가 있을지, 장진우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기자]
지하철역 밖으로 나오자마자 땡볕이 내리쬐고, 지면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걸음을 옮길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도형준 / 서울 중구]
"빨리 건물 안으로 들어가야 겠다 그런 생각밖에 (안 나요)"
그늘을 만나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직장인]
"항상 그늘로 다니려고 하고 있고요."
[문성률 / 경기 남양주시]
"가방 들고 다니는데 가방으로 일부러 이제 얼굴 이제 막고."
이런 시민들의 수고를 덜어줄 '그늘진 길' 안내 애플리케이션까지 등장했습니다.
사용자 주변 건물과 가로수 크기와 시간대별 태양 고도를 계산해 그늘진 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찾아주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지하도가 있다면 경로에 추가해 주기도 합니다.
서울 도심에서 '그늘이 많은 길'과 뙤약볕을 지나야 하는 '최단 경로'를 직접 걸어보겠습니다.
추천 경로를 따라 걸었더니 목적지까지 내내 그늘로 걷다가 쾌적하게 도착했습니다.
최단경로를 선택하면 2분 빨리 도착했지만 뙤약볕을 지나야했습니다.
그늘길의 표면 온도는 그늘이 없는 곳보다 20도 가량 낮았습니다.
돌아서 가더라도 1도라도 시원한 길이 절실할 만큼, 시민들은 폭염과의 싸움에 지쳐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장규영
영상편집 : 이혜진
장진우 기자 [jinuse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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