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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도 말랐다…경남 26개 마을 ‘제한 급수’

2026-08-11 18:58 사회

[앵커]
농업 용수 뿐 아니라 먹고 씻을 생활 용수도 부족합니다.

경남 지역의 여러 마을에서 시간 정해놓고 특정 시간에만 물이 나오는 제한 급수가 이뤄지다보니 물을 미리미리 받아놔야 합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주민이 큰 고무통에 물을 가득 채웁니다.

주방에 놓인 냄비에도, 화장실 양동이에도 물이 담겨 있습니다.

물을 담을 수 있는 용기마다 물을 채우는 게 이 마을 주민들의 하루 일과입니다.

이 마을은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요.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물을 쓸 수 없습니다.

물이 부족해 매일 씻는 것도 어렵습니다.

빨래를 하는 건 엄두도 못냅니다.

낮 동안 쓸 물을 밤사이 마을 급수시설에 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홍판자 / 경남 밀양시 남산마을 주민]
"밤에는 잠그고 낮에는 틀고 그래서 물 이거라도 받아서 먹습니다. 새벽 4시 반에 일어나서 나가는데 못 씻고 그냥 가고."

인근 다른 마을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비상급수차가 마을 물탱크에 물을 채우자 주민들이 물을 받고 설거지를 합니다.

기약 없는 제한급수에 주민들 속만 타들어 갑니다.

[김홍석 / 경남 밀양시 안촌마을 주민]
"하늘에서 비 떨어져 주거나 해주면, 그게 제일 바라는 거예요 진짜."

가뭄이 극심한 밀양에서만 이런 마을이 9곳, 경남 전체론 26개 마을에서 제한 급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하수나 계곡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마을입니다.

지자체는 제한 급수 지역에 1만 7천 병 생수를 공급하고 급수차와 급수선을 통해 식수 공급에 나서고 있습니다.

당분간 뚜렷한 비소식이 없는 만큼 주민들의 고통이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 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구혜정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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