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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대 도박·음란 사이트 일당 검거…컴퓨터공학박사가 총괄

2026-08-12 13:36 사회

 이숙영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수사3대 경정이 12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쥐물' 등 유포로 4조원대 도박사이트 회원 끌어모은 피의자 2명 구속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을 유포하는 사이트로 회원을 끌어모아 4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3대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청소년성보호법,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등 위반 등 혐의로 운영책 A(40)씨와 개발·관리책 B(36)씨를 전날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8월부터 필리핀 파사이시티 등을 거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와 음란물 사이트 등을 조직적으로 운영한 혐의를 받습니다.

일당이 운영한 도박사이트에서 확인된 약 5년간 누적 베팅금액은 4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약 476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과 불법촬영물 등을 유포하는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도박사이트 광고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회원을 유치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여성단체 고발을 접수하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책임수사관서로 지정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쯤 A 씨를 특정, A 씨의 필리핀 주거지와 운영사무실을 특정해 수사하던 중 한국으로 입국하는 A 씨를 지난 2일 인천공항 항공기 내에서 검거했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유로폴 등 해외 수사기관 및 국가정보원 등과의 국내외 공조를 통해 실질적인 서버 관리 권한을 가지는 B 씨에 대한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컴퓨터 공학박사이자 보안전문가 출신인 B 씨는 가성서버 사용 등으로 추적을 회피하고 웹 서버 보완기술 등을 운영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왔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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