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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목소리 들으려고 “쉿! 조용히”…콜롬비아 지진 사망자 250명 넘어

2026-08-12 19:36 국제

[앵커]
대형 강진이 강타한지 사흘 째 여전히 콜롬비아엔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실종자가 3천 명이 넘습니다.

잔해 속에서 한 사람의 두드림이나 목소리라도 듣기 위해 모두가 숨죽이는 모습인데요.

골든타임 72시간을 앞두고 필사의 수색이 벌어지는 현장을 정윤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규모 7.4의 강진이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지 사흘째.

사망자가 250명을 넘겼고 실종자도 3000명을 넘어 4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생존 가능성이 높은 이른바 '골든타임 72시간'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구조 작업은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구조 중이던 한 남성이 주먹을 들어 올립니다.

[현장음]
"조용히 해주세요."

잔해 속에서 작게나마 들릴지 모르는 생존자의 목소리나 두드림을 듣기 위해섭니다.

수색은 밤새 진행됐습니다.

깊은 굴처럼 이어진 잔해 틈을 뚫고 구조를 기다리던 여성에게 물을 건네고, 강아지 한 마리라도 무사히 밖으로 나오자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병원을 비롯해 도시의 주요 건물이 무너지며 신생아들도 야외에서 치료를 받아야하는 상황.

피해가 큰 지역인 칼리에서는 시장이 성난 주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도망가듯 현장을 떠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현장음]
"나가라!"

대규모 피해로 구조 작업마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구조대는 잔해 속 작은 생존 신호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의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정윤아 기자 [yoona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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