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기 "정청래 연임되면 대통령 지지율 더 떨어질 것"
김병민 "안철수, 정치적 계산을 AI에게 잘못 물어본 듯"
문성호 "장동혁 사퇴 논의 잠복기? 쫓아내려던 사람들이 포기한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하헌기 /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문성호 / 전 개혁신당 대변인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힘찬 목요일입니다. 세 분과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병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그리고 문성호 전 개혁신당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하 부대변인님, 잘 지내셨습니까? 한 주.
▶ 하헌기 : 똑같이 지냈습니다.
▷ 유승진 : 헤어스타일이 좀 바뀌신 것 같은데.
▶ 하헌기 : 아침에 드라이를 못해서.
▷ 유승진 : 그러시군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 김병민 : 날씨가 너무 좋아졌는데요. 지난주 금요일만 해도 너무너무 더웠는데.
▷ 유승진 : 그러니까요. 폭염이 일그러져서.
▶ 김병민 : 한 주 동안 아무튼 대한민국의 부동산 이슈가 워낙 강타해서 서울시도 일이 많고 바빴다 말씀드립니다.
▷ 유승진 : 오늘도 뭐 있으시다면서요?
▶ 김병민 : 오늘은 저희 일이 아니고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오전에 발표하는 거로 알고 있어요. 정리된 내용이 엠바고로 며칠 있었던 것 같은데 과연 황희 의원의 폐버스 논란 등으로 여론이 바닥까지 가지 않았습니까? 그런 내용을 확 뒤집을 수 있을 만한 획기적인 안이 나올지 굉장히 궁금하고 또 기대하고 있습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그 내용을 한번 들어가보기 전에 어쨌든 민주당 전당대회 얘기를 안 해볼 수 없어서 이건 일단 해보고 갈게요. 어제 마지막 TV 토론이 열렸고 그리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는 내일, 서울 경기당원은 모레 끝나는 걸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민심이 어느 쪽으로 갈 것 같습니까?
▶ 문성호 : 지금 가는대로면 아무래도 무난하게 김민석 총리가 승리할 거로 다들 예측을 하는데 과반수를 과연 넘길까에 대해서 조금 이견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호투표제 가게 되면 아무래도 이전에 있었던 구도가 송영길 후보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김민석 후보를 지지하실 것이기 때문에 승리는 점쳐 있지 않나 싶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 전당대회 결과보다 그 결과가 있고 난 다음에가 조금 더 저는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지금 분위기대로 간다면 정청래 대표가 떨어지게 되는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이게 단순히 민주당 내부에서 전당대회 다 끝나고 우리 좋으니까 친구, 친구, 동지, 동지가 되는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 유승진 : 할 수 있다는데 민주당은.
▶ 문성호 : 그렇게 얘기는 하셔야 되는 거지만 감정의 골이 저는 상당히 깊게 남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툼이 좀 있을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정청래라고 하는 정치인이 본인의 스타일이 뭔가 본인께서 정책적인 거를 잘하시거나 뭔가를 만들어내고 쌓으려고 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를 공격하고 어떤 문제를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고 이런 식으로 정치를 주로 하시는 분이거든요.
이런 분들이 야당 대표나 이런 거 할 때는 괜찮아요. 야당의 역할이 그런 점이 필요한 게 있으니까. 그런데 과연 이 민주당이라는 당내에서는 이 사람이 그런 본인의 정치적인 성향을 가지고 이런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마 내전, 내홍이 이어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수습이 될까요? 일각에서 분당대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예요.
▶ 하헌기 : 그냥 쫓아냈는데도 다시 복당을 하니 마니 이러고 있잖아요. 징계하니 마니. 그냥 다른 당처럼 하는데도 같이 해보려고 하는 사람이 있는 거잖아요. 개혁신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같이 못 가죠, 자원이 별로 없으니까. 그런데 앞에 김병민 부시장님도 아시겠지만 서로 안 맞는 인간들끼리 한다 하고 이러지만 그래도 이제 쉽게 분당이 잘 안 되고 그다음에 나가더라도 복당을 다시 하려고 하고 이런 계속 작용이 있는 이유는 자원이 크기 때문에 그런 거예요.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도 사실 이 지경쯤 왔으면 창당하는 게 자연스럽죠, 정치의 생리상. 그런데 권력이라는 게 그렇게 안 되는 거거든요. 치열하게 다툰 뒤에 또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또 패자와 같이 가고 이렇게 하면 수습하는 거야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 유승진 : 그런데 아까 신천지 의혹 두고서 윤리위 제소하고 만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 김병민 : 선거 때 그 정도 나오는 건 크게 과격한 이슈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런데 결론을 내린 것처럼 말씀해 주셔서. 현재 나오고 있는 아직까지 퍼센트가 지금 한 2% 나오는 거 아니에요?
▶ 하헌기 : 거대한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거대한 정청래 캠프입니다. (웃음)
▷ 유승진 : 민주당은 장동혁 캠프라는 얘기를.
▶ 김병민 : 그런데 객관적인 팩트로 민주당이 얘기했던 대로 가면 지금쯤 정청래 후보와 김민석 후보 격차가 한 이만큼 벌어져서 게임이 안 돼야 하는데 아직 남은 기간 호남이랑 수도권을 까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 남은 과반이 넘는 표가 있고 여기서 얼마든지 뒤집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얘기해야 객관적인 평론인 거잖아요, 솔직히.
그런데 다 그냥 나와서 하는 얘기 보면 이미 김민석 후보로 정리가 됐습니다, 끝나고 난 뒤를 얘기하고. 제가 이 얘기를 왜 드리냐면 이번 선거는 사실 정청래, 김민석 두 사람의 대결이 아니라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상수로 두고 있는 대결이거든요. 그런데 2주 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이끌고 있는 정부가 정말 치명상을 맞을 정도로 굉장히 어려운 지경에 놓였어요. 지난주 월요일 부동산 세제 개편 이후로 나왔던 엄청나게 많은 뭇매들.
그래서 어제, 그제 호남 투표가 시자되는 즈음에 맞춰서 대통령이 말씀하셨던 게 전격적으로 얘기하잖아요. 다시 예전에 있었던 호남반도체를 끌어들여서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듯이 이거 전격적으로 29년까지 1차 완공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용수, 전력 하나도 해결 안 됐는데 이거 어떻게 하냐? 토지 보상만으로도 한참 걸린다.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들 등등을 얘기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29년 1차 준공을 얘기하는 건 전당대회 호남 투표 딱 들어가는 시기에 맞춰서 한 거잖아요.
여기에 과연 이 정도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는데 김민석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점할 것인가가 궁금하고요. 호남은 그렇다 치지만 수도권의 여론은 지난주 한 주가 너무 안 좋았고 이번 주 월요일 리얼미터 조사가 나왔는데 나올 때마다 취임 후 최저치라고 나오잖아요. 서울은 대통령 지지율이 36%까지 떨어졌어요, 36%. 그런데 그 36%가 황희 의원의 폐버스 논란이 나오기 전 여론조사거든요.
이번 주를 거치면서 더 떨어졌을 건데 여기에 민주당, 제가 알고 있는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이 갖고 있는 고민,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까지 와 있습니다. 그게 과연 김민석 후보한테 이른바 몰빵으로 이재명 대통령한테 힘을 몰아줬을 때 이게 총선에 유리한가 등에 대한 판단이 수도권에 남아 있다고 보는 거죠.
▶ 하헌기 : 그러니까 이런 거죠. 김병민 부시장은, 김민석 후보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랑 같이 커플링돼 있고 정청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디커플링돼 있으니까 정부를 좀 견제하려면 아무래도 정청래 후보 쪽으로 힘을 실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유권자가.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거는 대통령의 어떤 실책이라든가 지지율 하락 요인을 정청래 후보께서 정확하게 짚어낼 때.
▷ 유승진 : 못 짚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 하헌기 : 이런 거죠. 부동산 얘기하면 저는 부동산 이를테면 지금 세제 개편안이 전월세를 흔들고 있습니다. 송영길 후보가 하는 얘기거든요, 그런 얘기가. 이를테면 보완수사권 관련해서 대통령께서 그렇게 가시는 건 지금 너무 성급하십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이를테면 사람들이 그래, 정부에 대한 견제도 필요하지. 이렇게 되죠. 그런데 지금 사실 대통령보다 더 과격하잖아요.
▷ 유승진 : 그 역할을 못하고 있다.
▶ 하헌기 : 그러니까 실제로 정부를 견제하는 게 아니고 정부를 더 강경파 쪽으로 견인한다는 말이에요, 정청래 후보가. 그래서 저 얘기가 일견 듣기에는 대통령이랑 따로 가는 사람 당대표로 앉혀서 견제도 좀 하고 이런 얘기를 하는 건데 정청래 후보가 합리적인 사람일 때 얘기를 하는 거죠.
▷ 유승진 : 그런데 그 표가 정청래 후보로 가지 않을 거다.
▶ 하헌기 : 정청래 후보의 정치 방식 때문에, 그 방식 때문에 국정 지지율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는 말이에요. 특히 보완수사권이 제일 대표적인 예인 거고. 그러면 후보가 계속 그렇게 있으면 다시 연임하면 대통령에 대한 국정 부담은 더 가중되는 거고 지지율은 더 하락하는 거죠.
▷ 유승진 : 그러니까 폐버스 논란이 이번에 가장 컸고 이게 전당대회에 어떻게 작용할지 상당히 관심이기는 합니다.
▶ 문성호 : 방금 하헌기 부대변인이 얘기하신 쪽이 조금 더 맞지 않나 싶어요.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결국 이 민주당 정권의 실패 때문에 일어난 일들인데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그런 실패에서 중도적으로 오른쪽 클릭을 하시는 분이냐? 오른쪽으로 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왼쪽으로 클릭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이재명 정부의 지지율이 떨어질 수 있어도 그거를 견제하기 위해서 정청래 대표 표로 간다? 이건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이 폐버스 논란을 조금만 더 들어가 보면 황희 의원이 던진 이후에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논란이 일고 있더라고요. 오세훈 시장도 어제 한마디 했는데. “황당한 아이디어가 나온 건 청년들에게 주거가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 시장도 한마디 했네요.
▶ 김병민 :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능한 한 과한 비판은 안 하려고 해요. 또 황희 의원이 이번에 정말 전 국민적 조롱의 대상이 됐는데 사실 황희 의원이 그 정도까지 비판받을 만한 정치인인가 보면 나름대로 또 의미 있는 역할들을 해왔던 적이 있기 때문에.
▷ 유승진 : 이 논란과 별개로?
▶ 김병민 : 이 논란과 전혀 별개로. 그래서 비판을 자제하고 싶지만 이건 어떻게 비판을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에 놓인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좀 당황스러울 거라고 생각하는 게 황희 의원의 역할이 목동이잖아요, 양천구 목동. 서울 지역에 있는 국회의원들은 지난주 월요일에 있었던 이재명 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나오고 난 다음 이걸 바로잡을 레드팀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우리 하헌기 부대변인이 하고 있는 목소리를 서울 지역 국회의원이 내줘야 한다는 거예요.
아마 황희 의원의 역할이 그런 부분에서 중진이고 장관까지 했던 분이고 또 거기에 양천구 목동 등에 대한 재건축, 재개발 수요에 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그런 거를 안 하고 대안이라고 냈던 폐버스 논란이 가게 되니까 정부가 악수를 둔 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도권 의원의 목소리까지 더 엉망으로 가게 된 거잖아요.
그래서 이 상황을 바로잡을 길이 있나?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게 지난주 금요일 이슈였다는 말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나와서 월요일 정도에 잦아들겠다. 왜냐하면 황희 의원이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기자회견 만류했다는 거 아니에요. 하면 뉴스는 더 커지니까. 화요일쯤 끝나겠거니 했는데 잦아들기는커녕 이게 더 이슈가 돼서 이 정도 상황이면 아마 이번 주를 관통하는 민주당 대통령의 여론조사가 굉장히 궁금하다.
▶ 하헌기 : 일주일에 하는 방송들의 숫자가 꽤 되는데 목요일, 금요일 버스 하우스 아이템이 있는 방송이 여기 하나밖에 없어요.
▶ 김병민 : 다음 방송도 있어요.
▶ 하헌기 : 보수 성향이 있는 방송들에서 언급을 하는데 잘못한 일이죠, 잘못한 일인데 자당 의원한테 이런 표현을 해서 그렇습니다만 비주류 개인 의견이지 않습니까? 이게 정부 정책으로 설치되는 안도 아니고 당대표도 아니고. 정책위의장도 아니고 그냥 뭐 일개 개인 의원의 얘기인데 부동산과 관련해서 지금 민심이 너무 좋지 않다 보니까 그 불 한 번 더 당기는 효과가 발생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실현될 일도 없고 이거는 뭐 비판받아야 할 일은 맞으니 당연히 제가 야당이었어도 비판했을 거거든요. 조금 더 두들겨 맞고 가야 하는 거죠. 그런데 이게 실제로 추진되고 있고 막겠다는 차원에서 지금 비판하는 게 아니잖아요.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는 거잖아요, 그냥. 니네들 한번 잘못했으니까 그래도 사람들이 화나 있는 기간 동안 한번 때려보자. 이런 거잖아요. 그 기간 동안 맞고 나면 소강될 이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병민 : 그런데 이게 단순히 재미로 때리는 게 아니라 본질이 있는 거예요. 본질은 뭐냐 하면 대통령 토론회부터 시작이 돼요. 원래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끝까지 지지했다가 돌아섰다고 하는 사람 있지 않습니까? 한문도 교수라든지 채상욱 씨라든지. 채상욱 씨가 조금 더 먼저 돌아섰는데 대통령 토론회에서 대통령한테 질문하는데 이재명 대통령 표정이 별로 안 좋았어요. 그때 채상욱 씨가 하고 싶었던 얘기가 뭐냐 하면 임대사업 관련된 문제가 빠져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왜냐하면 지금 갖고 있는 청년세대의 고통들, 세입자의 고통은 정부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서 만들어놓은 임대사업자를 옥죄고 이로 파생돼서 나오게 되는 세입자의 고통이 계속 이어지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면 청년들을 위해서 양질의 주택, 청년이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20대, 30대에 갑자기 안 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대학생들이 원룸에 월세 내고 살아야 하는데 오늘 자 조간을 보더라도 100만 원씩 내는 월세 부담돼서 그냥 경기도권에 있는 집에 얹혀 산다. 이런 경우가 많잖아요.
그러면 양질의 임대주택들을 어떻게 활성화할 수 있고 그 사람들이 사업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는 게 본질이었거든요. 그런데 정부 대책이 그게 안 나와요. 그래서 지난주에 있었던 서울시 부동산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양질의 임대주택을 부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가 사람들의 호응을 많이 받았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그런 과정의 내용들은 쏙 빼놓고 이걸 갑자기 버스 논란을 얘기하니까 왜 본질을 제치고 엉뚱한 얘기를 하냐? 결국 대통령이 갖고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임대사업에 대한 죄악시 때문에 결국은 말도 안 되는 엉뚱한 길로 가는 게 아니냐. 연결되는 거죠.
▶ 하헌기 : 방금 비슷한 얘기가 제가 방송에 나와서 떠들고 있는 얘기죠, 칼럼으로도 썼고. 고가주택에 과세한다는 것이 일견 그냥 조세 정책으로만 볼 수 있지만 그 세제 개편안을 통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월세, 세입자, 사실 대부분의 없는 사람들이나 2, 30대들은 세입자 아닙니까? 지금도 전세가 매물이 말라서 이사할 때 되면 이제 20억, 30억, 40억 넘어가는 주택에 양도세, 보유세가 얼마인지 무슨 관심이 있겠습니까? 지금 당장 내가 살 집이 없는데. 막상 길고 긴 8.3 세제 개편안의 임대차시장에 미칠 충격, 여기에 대해서는 보완 장치가 실제로 없는 게 맞더라고요.
▷ 유승진 : 그렇게 보세요?
▶ 하헌기 : 그렇게 보는 게 아니라 그게 팩트예요. 거기에 대한 아까 채상욱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비판을 하는 거죠. 그런데 그것과 별개로 버스 하우스 이거는 별개라는 거죠. 그 어떤 본질 때문에 불이 당겨진 건 맞지만 지금 민주당이 버스 하우스 이거 추진한다, 야당으로서 막아야지, 이런 이슈가 아니잖아요.
▶ 문성호 : 그런데 예를 들면 지금 워낙 밈화 되고 있잖아요. 미국에 젠슨황이 있으면 우리나라에 양천구에 버스황이 있다. 이런 얘기까지 들으시는데. 물론 황희 의원 본인께서는 억울하실 수 있어요. 저도 약간 비슷하게 보는데 이게 황희 의원 한 사람이 이 말을 한 것 때문에 이렇게 되는 게 아닙니다. 이미 여러 가지 부동산 실책으로 인해서 사람들의 마음이 여기까지 차왔는데 이 황희 의원의 버스화가 마지막 한 방울이었던 것뿐이에요.
본인 입장에서 과도하게 비판받고 억울할 수 있어요. 그러나 너무 이런 황당한 얘기를 했을 때 단순히 분노를 넘어서 일주일 넘게 지속되는 이유는 뭐냐 하면 왜 그런 버스 임대까지 얘기가 나올 만큼 지금 청년들이 전월세 대란이 일어나면서 거리로 내몰렸느냐? 이게 결국에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패거든요. 본인들이 실패해서 내쫓아 놓고 던진다는 게 버스니까 분노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거를 별개라고 얘기하면 저는 얘기가 진행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그게 정말 별개였으면 얘기하신 대로 한번 지나갔을 이슈였을 거예요. 그런데 쫓아내놓고 버스를 준다 그러니까 그게 더 오래 가는 거죠.
▶ 하헌기 : 못 알아듣는 척을 하시는 건지 못 알아듣는 건지 모르겠으나 개혁신당이 밈 정당이니까 뭐 밈이 중요할지 모르겠는데 제가 얘기하는 건 이 버스 하우스라는 게 보완수사권처럼 진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고 그 추진하는 잘못된 정책을 막기 위해서 비판받는 게 아니라 이거죠.
부동산 정책이라는 것은 따로 있는 것이고 여기에 대해서는 저희 당내에서도 여러 이견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대표 후보 3명 중에 1명도 이견을 말하고 있는 중이니까. 그와 별개로 버스 하우스라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정책이 아니라 개별 의원의 단발적으로 얘기한 실책 아닙니까? 이거 안 하잖아요, 저희가. 안 하는 건데 일주일, 세 달씩 이렇게 가겠냐. 이 말을 하는 거죠.
▷ 유승진 : 하든 안 하든 떠나서 당의 정책이든 아니든 어쨌든 이게 딱 터졌을 때 이걸 어떻게 수습하느냐? 당에서 수습하는 방식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어쨌든 정책위의장이 사과를 먼저 했고 그다음에 황희 의원이 뒤늦은 사과를 한 다음에 어떻게 보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그냥 이렇게 넘어가는 거야? 정책 개선안이 더 나와야 하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요.
▶ 하헌기 : 그거는 정부에서 하죠. 공급 정책도 얘기할 거고 이런데. 이 버스 하우스에 대한 개선안을 내놓으라고 하는 건 아닐 거 아닙니까? 그렇죠? 이거는 그냥 개별 의원이 한 거다. 이렇게 한 거 아닙니까? 그리고 앞으로 공급 대책이나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계속 내놓는다고 하고 있는 거고.
▶ 김병민 : 억울하죠.
▶ 하헌기 : 누가 억울해요?
▶ 김병민 : 민주당 입장에서.
▶ 하헌기 : 억울할 게 뭐 있어요. 자당 의원이 실책한 건데.
▶ 김병민 : 자당 의원의 실책인데 그게 민주당 전체로 이어지는 거를 차단하는 거 아닙니까?
▶ 하헌기 : 우리도 그렇게 합니다. 국민의힘 한 명 실수하면 서범수 같은, 저희도 합니다. (웃음)
▶ 김병민 : 그래서 제가 드리는 얘기가 이제 황희 의원 한 명의 언급이었지만 국민들의 인식에는 민주당 의원이 얘기한 황당무계한 이야기. 그리고 이 이슈가 사람들의 마음에 와닿는 건 이미 이재명 정부에서 부동산 정책을 실패했고 거기에 대한 대안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면서 아까 말씀주신 것처럼 이거를 커버하기 위해서 새로운 부동산 정책으로 청년한테 희망을 주는 걸 내놓는 건 기본값일 거잖아요. 그래서 기대치가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거고.
어저께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안심주택을 찾았을 때 그 대비되는 모습을 가지고 언론 보도에 꽤 많이 나왔어요.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주택들이 꽤 많은데 예를 들어 서울시가 하고 있는 미리 내집이라는 정책이 있습니다. 신혼부부들한테 장기전세주택을 살 수 있게 하고 아이를 낳으면 거기 집을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송파에 가면 미리내집 중에 예전에 오피스텔을 만들고 난 다음 미분양된 것들이 있으면 SH공사가 매입을 해요. 저렴한 값에 매입한 다음에 전세가가 굉장히 저렴합니다.
시세보다 한 70% 이하로 저렴해서 그때 현장에 한번 가봤는데 살 수 있는 공간도 꽤 괜찮거니와 커뮤니티 시설이 아주 좋아서 거기에 어떤 데는 수영장도 있어요, 미니 수영장이지만. 가서 본 기자들도 나도 이런 데 살고 싶다.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러면 그런 공간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정책 개편하는 게 청년들한테 희망을 주는 거잖아요.
청년안심주택 같은 경우는 실제 이거는 정부가 하는 경우도 있는 거지만 민간사업자가 들어와서 이 사람이 집을 지을 수 있도록 용적률의 혜택을 줘요. 그리고 청년들한테 더 저렴하고 싼값에 공급하도록 하는 거죠. 청년들 입장에서 어제와 같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니까 민간에서 하는 것도 경쟁률이 너무 높다. 물량이 그만큼 적다는 거죠.
그러면 정부가 해야 하는 역할은 뭐냐 하면 딱 하나. 지금 바로 해 줄 수 있는 것. 임대사업자를 죄악시했던 부분들에 대한 정책을 철회하고 세입자들이 정말 부담 가능하게 들어갈 수 있는 임대주택 공급을 위해서 우리도 노력하겠다. 이 한마디 하면 되거든요. 이거를 기대하고 있죠.
▶ 문성호 : 그런데 오히려 거꾸로 가서 이전에 문재인 대통령 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여러 가지 요건을 맞춰서 진행하면 주겠다고 했던 세제 혜택까지 취소를 하겠다고 얘기가 나왔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더 진행이 안 되는 거죠. 방금 얘기해 주신 그런 정책이 사실 진짜 좋은 정책이에요. 그런데 문제는 경쟁률 100:1이라서 그 좋은 정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거든요. 결국 국가에서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말이 나와야 하는데 안 하는 정도를 넘어서 기존에 주던 혜택까지 더 없애서 임대사업자를 더 옥죄겠다고 얘기하니까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 하헌기 : 정부가 반론이 있으면 수정을 한다고 했으니까 지켜보시죠.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으로 넘어갈까요? 국민의힘 얘기는 어제 안철수 의원 기자회견으로 바로 시작을 또 해보겠습니다. 하헌기 부대변인님,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기자회견.
▶ 하헌기 : 그냥 시큰둥하게 봤죠.
▷ 유승진 : 뭐가 시큰둥하셨어요?
▶ 하헌기 : 다크디멘션 안에 들어가 있는 도르마무를 통해서 또 돌진하는 닥터스트레인지.
▷ 유승진 : 그렇게 보셨어요?
▶ 하헌기 : 닥터스트레인지들이 도르마무 보고 와서 장동혁 물러가라 하면 또 다른 데서 안철수 의원 같은 사람이 나와서 친한계 욕하고. 한 2년 정도 본 것 같은데요, 같은 장면을.
▷ 유승진 : 그래요? 약간 재방송 느낌이었나요?
▶ 하헌기 : 도르마무를 찾아가는 닥터스트레인지도 죽는 방식이 장면, 장면마다 달라요. 불타 죽기도 하고 칼에 맞기도 하고 찍어 눌려 죽기도 하고. 그런데 결과적으로 같은 장면이잖아요. 똑같은 거죠. 신이 그때그때 다르기는 하지만.
▶ 문성호 : 그렇기는 한데 굉장히 공감하지만 한 가지 다른 게 그 반복되는 도르마무가 출연 인물이 바뀌었죠. 안철수 의원도 물론 한동훈 대표에게는 계속 비판적인 스탠스이기는 하셨지만 이런 식으로 하시지 않으셨거든요. 저번에 그때 당시에 증언 논란부터 시작해서 이제 그런 목소리가 나온 건데 이게 기존에 있었던 흔히 얘기하는 당권파 이런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것과 안철수 의원이 얘기하는 건 같은 얘기라도 무게감이 다르죠. 그러니까 저는 이게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더 이슈가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앞으로 반복이 되면 큰 의미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얘기하신 바와 같이 인물만 바뀌었지.
▶ 하헌기 : 솔직히 말하면 걱정이, 저희 당이 이번 주에 공개 최고위원회를 안 하거든요. 자고 일어나면 싸우고 자고 일어나면 삿대질하고 이러니까. 그런데 그게 싸움이 웅장하면, 그러니까 스트레이트 치고 하이킥 치고 이러면 사람들이 보기 좋아한다는 말이에요. 사람들이 액션신 좋아하잖아요. 그런데 꼬집고 할퀴고 머리끄덩이잡고. 우리 당이 전당대회 때문에 최고위에서 계속 대리전처럼 하니. 그래서 문 닫아라, 사람들 보여주기 부끄럽다 해서 문닫았다는 말이에요. 그래서 공개 최고위원회를 안 해요. 그런데 여기는 문 열고 지금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1년 내내.
▷ 유승진 : 이건 뭐 어때요? 꼬집는 거예요, 뭐예요?
▶ 하헌기 : 이건 꼬집는 것도 아니고 지금 이를테면 부부 싸움하는데 물병 던지고 뭐 물컵 깨고 이러면 조금 동네 사람들 부끄러우니까 닫아놓고 해야 할 거 아니에요. 뭐예요, 지금 같은 당 사람한테 바퀴벌레 박멸해야 한다. 이런 얘기하고.
▷ 유승진 : 그런데 궁금한 게 왜 하필 어제 했을까요? 안철수 의원의 속내 궁금합니다.
▶ 김병민 : 시기, 타이밍. 진짜 모르겠어요, 사실은.
▶ 하헌기 : 이삭줍기. (웃음)
▶ 김병민 : 예전에 대한민국의 3대 미스터리에서 김정은의 속마음, 안철수의 새 정치 이런 게 있었잖아요. 또 하나 기억이 잘 안 나는데.
▶ 하헌기 : 문재인의 생각입니다.
▶ 김병민 : 이런 식으로.
▶ 문성호 : 민주당 전당대회 살벌하다.
▶ 하헌기 : 저는 문재인 대통령 좋아해요.
▶ 김병민 : 안철수 의원의 정치가 저는 정말 좋은 자원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안철수 의원 좋아하고. 그리고 그분이 갖고 있었던 새 정치, 중도 표방, 이런 정치를 잘 살렸으면 당대표를 백 번도 하고 남을 정도의 역량을 갖고 계신 분인데 약간 타이밍이 한 템포씩 자꾸 과거 템포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같은 경우에도 지금 정치 뉴노멀이 된 게 민주당이 죽도록 양극단에서 싸우잖아요. 여기도 마찬가지로 양극단이 싸웁니다.
그런데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서 경험한 유권자의 표심은 양극단 정치에 대한 격한 실망? 그래서 이제는 좀 새롭게 일하고 합리적으로 뭘 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겠다고 생각하는 느낌을 현장에서 강하게 받았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 젊은 사람들의 표심을 정리한다면 초합리성이라는 네 글자로 표현하거든요. 그게 제가 현장에서 받은 느낌이니까.
그러면 안철수 의원이 해왔던 되게 좋은 자원이라고 표현하는 건 과학기술 쪽에서 국민의힘의 몇 안 되는 전문가잖아요. 초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에 나아갈 수 있는 게 있고 중도에 있다면 양극단에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같이 모을 수 있는 힘도 있습니다. 솔직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같은 경우에는 단체장에 있으니까 당권이라든지 정당 일에 관여할 수 있는 계제가 별로 없어요.
당내에서 누군가가 서울시장에 당선됐던 그림처럼 당에서 그런 그림을 그려서 다 같이 통합하면 그러면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기대를 갖고 어차피 야당이라는 건 일방적인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힘을 모아야 하는 거니까 누구나 한번 줄 수 있을 텐데 갑자기 느닷없이 우회전을 해서 장동혁 대표가 있는 공간에 뛰어 들어간 거죠.
그러면 장동혁 대표가 무너지면 그 공간을 차지하면 모르겠는데 장동혁 대표의 힘도 만만치 않거든요. 여기에 정치적 공간이 뭐가 있지? 이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차라리 유승민 의원이 최근에 하고 있는 행보를 안철수 의원이 먼저 선제적으로 했으면 유승민 의원의 공간이 없었을 텐데 왜 저런 판단을 하셨을까? 참 궁금해요.
▶ 하헌기 : 여의도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 거 아니에요. 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오세훈 시장이 돌아왔을 때 그리고 얼마 뒤에 천하람, 김재섭, 저 이렇게 해서 얘기한 적이 있는데 여의도에서는 찰스 맛을 본 사람이 있고 찰스 맛을 보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 김재섭이 학을 떼고 있더라고요, 안철수한테 그때.
▶ 김병민 : 김재섭 의원도 뭐가 인연이 있나요? 이준석 대표 말고.
▶ 하헌기 :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동안 단일화 이런 것 때문에 학을 뗐나 봐요, 그때 당시에. 그런데 당시에 천하람은 찰스 맛을 못 본 사람이었거든요. 충분히 보셨을 텐데도 무슨 자원이 있네 이런 얘기를 하니까. 무슨 자원이 있어요, 안철수 의원이. 찰스가 찰스하고 있는 거지.
▷ 유승진 : 그런데 아까 장동혁 대표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팀을 파고들 수 있겠냐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얘기가 나와요. 장동혁 체제가 장기화될 거라고 내다보고 일단 거기에 코드를 맞춰놓는 노선 아니냐는.
▶ 김병민 :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어저께 뭐냐는 거죠. 누구나 정치 초보도 알 수 있는 건 안철수 의원은 다음 당권에 도전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건 부인할 수 없는 거잖아요.
▷ 유승진 : 본인은 아니라고 합니다만.
▶ 하헌기 : 그런데 오세훈 시장님의 빈자리에 출마하고 싶을 수 있죠. 그러면 경쟁력이 있을 텐데. 그 얘기는 차마 못하니까. 그래야 합리적으로 설명이 되죠. 장동혁이랑 손잡고 공천 여기 받고 이렇게 한다고 생각하면 저 행동이 이해가 되기는 하죠.
▶ 문성호 : 그러니까 실제로 안철수 의원께서 저는 변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전에는 아무래도 얘기하셨던 새 정치, 중도 이런 이미지가 있으셨고 실제로 본인께서도 그렇게 행동하셨기 때문에 좋은 것도 많았지만 저런 거 왜 하지 싶은 것도 많이 하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어쨌든 간에 당내에 있는 당원들의 주류의 목소리를 지금 대변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이 안철수 의원이라는 개인이 어떤지 하고 별개로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분이 세력이나 계파를 가지고 있는 분은 아니잖아요. 결국 본인이 전당대회나 이런 데서 여러 번 물을 먹으시고 이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결국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이런 목소리는 한동훈 대표를 싫어하는 당내 강성 당원들에게 어프로치 하는 이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유승진 : 저는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전날이었나요, 기자회견 전전날이었나. 한동훈 의원이랑 안철수 의원이 외통위에서 되게 반갑게 악수하는 모습이 있었잖아요. 다음 날 이런 거 해도 돼요?
▶ 김병민 : 정치하면서 얼마든지. 민주당 보니까 신나게 웃으면서 악수하고 열심히 때리고 하던데요.
▶ 하헌기 : 저는 그거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본회의장에서 이준석 의원이랑 한동훈 의원 앉아 있는데 눈도 안 마주쳤다길래 제가 빵터져서. 물어봤어요, 이준석 의원한테. 그렇게 싫냐고.
▷ 유승진 : 뭐래요?
▶ 하헌기 : 그거 여기서 얘기하면 안 되지.
▶ 김병민 : 적어도 안철수 의원이 한동훈 의원한테 개인적인 사감을 가질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게 사감이 있으면 아무리 약속대련을 하더라도 악수하고 끌어안고 이게 쉽지가 않거든요. 정치적인 계산에 따라서 내가 이 행동을 해야 돼라고 하면 그런 거는 얼마든지 이중적으로 가능한 거죠.
▷ 유승진 : 그러면 오히려 이게 다 정치적인 계산이다?
▶ 김병민 : 정치적인 계산을 한 건데 그 계산기를 AI한테 잘못 물어본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 거죠.
▶ 하헌기 : 지금 복당 운동권 다 쫓아내야 합니다. (웃음) 김병민도 같이 나가야 합니다.
▷ 유승진 : 그러면 이거를 한동훈 의원은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어제 기자회견.
▶ 김병민 : 별 신경 안 쓸 것 같은데요. 왜냐하면 파급력이나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해야 거기에 맞춰서 대응할 텐데 사실 이게 큰 이슈 파괴력은 없다고 생각해요.
▶ 하헌기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슈 파괴력은 없는 것 같아요.
▶ 문성호 : 워딩은 잘 뽑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복당 운동권. 입에 달라붙잖아요. 처음에 이거 봤을 때 뭔 소리지? 국민의힘 내부에도 운동권 출신이 들어와 계신 분이 계시잖아요. 그때 당시 김영삼 대통령 쫓아오신 분들이나. 이런 얘기인가 해서 처음에 몰랐는데 결국에 지금 제가 아까 전에 당내 강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고 싶은 얘기가 뭐냐 하면 이분들이 운동권을 진짜 싫어하거든요. 운동권 당연히 싫어할 수 있는데 국민의힘 강성 당원층이 싫어하는 운동권이라는 건 또 여기만의 형용화된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런 거에 어필하는 워딩이라서 본인의 목적에는 정확한 워딩을 쓰고 계십니다.
▶ 하헌기 : 그런데 그거 아세요? 누구보다 제일 운동권스럽게 정치하고 있는 사람들이 지금 당권파들이에요. 아스팔트 나가고 구호 흔들고. 운동권들 옛날에 한 거예요, 이게. 운동권이 아니라 사실 좀 진짜 보수 주류들, 옛날에 했던 방식으로 엘리트 정치를 하고 하려면 국회 들어와서 논의하고 지킬 품위는 지켜야 하는데 본인들이 제일 운동권 정치하고 있으면서 복당 운동권 운운하고 앉아 있으니까 얼마나 웃긴 장면이냐는 거죠.
▶ 문성호 : 원래 그렇게 싫어하다 보면 닮는 것도.
▶ 하헌기 : 부러웠나, 민주당이? 왜 저렇게 운동권이 되고 싶어서 안달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문성호 : 제가 생각했을 때 부러워한다기보다 그게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민주당이 어쨌든 지금 주류가 되고 기득권이 됐잖아요.
▷ 유승진 : 성공사례로.
▶ 문성호 : 그런데 민주당이 했던 방식을 따라하고 싶어 하는 정서가 분명히 있어. 저는 그게 성공할 거라고 생각 안 하거든요. 그런데 어쨌든 그걸 따라 하는 건 존재한다.
▶ 하헌기 : 복당 운동권 VS 운동권 따라 하기의 대결인 거네요.
▷ 유승진 : 그래서 복당 얘기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보면 어제 정점식 원내대표님 여기 나오셨어요. 공한증이라는 의미를 정정하시더라고요. 이게 일각에서는 한동훈 의원이 들어와서 당대표가 되면 내가 공천받는데 불리해질 것 같다는 공포, 이게 공한증이라고 해석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 그거 아니고 그냥 한동훈 의원의 과거로 봤을 때 비대위원장 시절, 당대표 시절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우려, 이게 공한증이면 몰라도 전자 같은 경우는 없다. 하지만 내가 요즘 중진 의원들이나 의원들 만나고 다니면 복당 얘기 꺼낸 사람이 전혀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 김병민 : 딱 중간지대에 있는 거죠. 정점식 원내대표가 공격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차단하고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이 사실상 형해화됐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정점식 원내대표와 원내에서 중심을 잡아야겠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쪽저쪽에서 받을 수 있는 공격은 적절히 차단하고 들어간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하는 얘기 보면 그래도 합리적으로 얘기라는 게 중수청 얘기를 하잖아요.
▷ 유승진 : 어제 하셨죠.
▶ 김병민 : 예, 그러니까 더 적극적으로 나가서 다 끌어안자까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중도, 수도권, 청년을 잡아서 국민의힘이 당원 중심 정당이 아니라 국민 중심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다 각자 갖고 있는 역할이 있는 거예요. 원내대표는 여기까지. 유승민 의원은 여기까지. 중도를 표방했던 안철수 의원은 여기까지여야 하는데 여기까지로 가니까 이상하다는 얘기를 하는 거죠.
▷ 유승진 : 어제 그런데 말씀해 주신 걸 들어보면 한동훈 의원 복당 얘기는 거의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거론이 안 되는 것 같고 그리고 장동혁 대표의 사퇴론에 대해서는 잠복기라고 표현을 하신 게 저는 눈길을 상당히 끌었어요. 그러니까 언제든지 수면 위로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상태지만 일단 지금 눌러 있는 상태다.
▶ 하헌기 : 도르마무가 더 센 상황인 거죠. 그러니까 결국 그 장면도 보면 더 끈질긴 쪽이 이기는 거 아니에요? 계속 죽는데도 계속 버티니까 닥터스트레인지가 이기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은 도르마무가 끝까지 가자 그러면 내가 너 오면 끝까지 죽이겠다. 이렇게 하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닥터스트레인지들이 다 지쳐나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 잠복기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이게 반복되고 있는 구간입니다. 일종의 눌림목 구간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러니까 왔다가 다시 조금 소강되면 또 성명 내고. 그러다가 또 장동혁이 버티면 또 물러나고 일종의 패턴이 있었잖아요. 약간 소강되는 패턴인 거죠.
▷ 유승진 : 약간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국면을 봤을 때 민주당의 변수 이런 게 국민의힘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어떻게 보세요?
▶ 하헌기 : 저는 그랬으면 좋겠는데 솔직히 말하면 뭐 자꾸 이 <정치시그널> 방송 나와서 제가 정부 욕하고 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가능하면은 야당이 정비를 해서 제대로 된 얘기도 하고 그래서 유권자의 지지도 받고 그래서 그런 압력을 민주당도 느끼고 긴장을 하면서 했으면 좋겠는데. 막상 지금 보면 그렇지가 못하잖아요. 자꾸 우리끼리 얘기해야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게 답답하기는 하죠.
▶ 문성호 : 그러니까 잠복기라는 말이 저는 맞다고 보는 게 이게 장동혁 대표가 그렇다고 뭔가 확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제압할 수 있는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당에서 쫓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냥 소강이 된 거잖아요. 저는 이거 쭉 갈 거라고 봅니다. 얘기하신 것과 같이 장동혁 대표 쫓아내려고 했던 이런 분들이 포기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어차피 안 되겠다. 그러면 그냥 임기 다 채우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게 하고 그때 가서 정리하자.
▶ 하헌기 : 대안과미래 이런 데서, 말씀처럼 대안과미래 이런 데서 20명 이렇게 모여서 전체 단식하고 이런 것도 아니잖아요, 사실.
▷ 유승진 : 지금 뭐 동력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도 나오죠.
▶ 하헌기 : 예전에 당신들과 나하고 배지 걸고 자리 걸고 재신임 투표 걸자. 이런 식으로 해도 아무도 안 받잖아요. 약간 옛날로 치면 미니홈피 한 줄 평 정치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냥 장동혁 대표 미니홈피 가서 사퇴해 적어놓고 다시 사라지고. 뭐이러고 있는 거 아닙니까? 방명록 정치잖아요, 사실. 이래가지고 못 밀어내죠.
▷ 유승진 : 그런데 어쨌든 지금 조강특위 띄워서 당협위원장 대폭 물갈이한다. 장동혁 대표에게 어쨌든 당권파들에게 상당한 힘을 실어줄 거라는 전망들이 나오잖아요.
▶ 김병민 : 저는 큰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정말 필요한 게 있다면 사실 조강특위가 아니라 인재영입위원회를 가동해서 정말 훌륭한 자원들을 모셔오는 일에 역할해야 하는 게 사실 당의 건강한 당의 역할이거든요. 지난 지방선거 때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은 사람 모셔올 거라고 했는데 경기지사 선거 마지막까지 보세요.
후보를 못 구해서 마지막 그 정말. 추미애 후보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그랬어요. 정말 그냥 기본만 선거를 할 수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했지만 장동혁 대표가 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을 엉망진창으로 해놓고 미국 가서 사진 찍은 것 때문에 그때 장동혁 대표의 국민적 지지가 거의 꺾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조강특위에 싸울 수 있는 사람을 대거 보강하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싸운다는 게 누구랑 싸운다는 거죠.
▶ 하헌기 : 그게 자기 같은 사람 보강한다는 거 아니에요.
▶ 김병민 : 그러니까 약간 이게 이재명 정부와 싸우겠다는 거면 국민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의 마음을 동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좋은 자원들이 있어야 하는데 약간 국민과 민심과 싸우겠다는 형태로밖에 비춰지지 않는다. 이런 생각도 강하게 들고요. 앞서 얘기했던 내용들이 소강상태 등등을 얘기하고 힘이 없다고 얘기했지만 다 각자가 갖고 있는 생각이 있거든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장동혁 대표는 현직 대표잖아요. 그런데 여기 실망하고 이걸 바꾸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기 위해서는 누군가 뚜렷한 지도자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국민의힘에 지도자 반열의 사람이 보이지 않는 겁니다. 그게 어느 정도 정립이 되면서 정청래 대표처럼 깃발을 높게 드는 사람이 누군가가 정립이 되면 강하게 싸워야 하거든요. 그때까지 좀 사람들이 관망하고 있는 게 국민의힘 상황이라고 봅니다.
▷ 유승진 : 오 시장님 생각은 뭡니까?
▶ 김병민 : 시장님은 일단 법원과 싸워야 할 측면이기 때문에.
▶ 하헌기 : 시장님이야 사법리스크 대응해야 될 테니까. 조강특위. 말씀하신 인재영입위, 혁신위, 공관위, 이런 데들이 당의 체질을 바꾸는 기구들이에요. 다 플러스하는 거거든요. 문제는 음식으로 비유하면 아무리 좋은 어떤 요리 같은 거를 맛있는 거를 담더라도 설거지가 일단 돼 있어야 합니다. 접시에 설거지가 안 돼 있는데 일류 셰프가 좋은 요리를 담아도 음식물 쓰레기가 될 뿐이잖아요, 같이 잔반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장동혁 체제가 그대로 있는데 거기에 조강특위를 가동하든 인재영입위를 가동하든 거기에 다 담으면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 유승진 :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문성호 : 그러니까 어차피 지금 제대로 투쟁하지 않는 사람들 다 쫓아내겠다. 이렇게 엄포는 놓고 있지만 실제로 실행하지 못할 거예요.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것처럼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쫓아내는 것도 포기했지만 그렇다고 장동혁 대표에게 뭔가 리더십이 모여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그렇게 쫓아내게 돼서 당내의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면 그분들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되면 장동혁 대표가 뭘 더 할 수 없는 상황에 저는 몰릴 거라고 보기 때문에 그냥 지금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대표나 이렇게 공통되게 싫어하는데 공통점 분모가 있는 몇몇 쫓아내는 정도로 끝날 것이지, 대단한 건 하지 못할 겁니다.
▶ 하헌기 : 싸우지 않는 두 사람은 배지 달 자격이 없습니다.
▶ 문성호 : 그리고 그 싸우지 않는다는 것도 저는 앞에 행간이 있다고 봐요. 결국에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대여 투쟁을 했다. 이런 게 아니라 자기를 지치는 데 싸우지 않았던 쫓아내고 싶어 하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런 사감이 지금도 눈에 보이는데 이루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 유승진 : 이렇게 또 세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진행해봤는데 뒤에 한지아 의원님 나와 계십니다. 한지아 의원님. 또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 바로 다음 날 한지아 의원이 또 나오시는 공교로운 이 타이밍에 질문 하나 남기고 가십시오. 제가 여쭤봐 드리겠습니다.
▶ 김병민 : 한지아 의원님께? 글쎄요, 워낙 좋으신 분이에요. 얘기 잘하실 거고 너무 싸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한지아 의원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약간 친한계 의원님들이 마찬가지로 누군가를 이제 공격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있다고 하는 비판도 있거든요. 제가 아까 말했던 많은 국민들이 원하고 당이 좀 잘 갔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들은 언제까지 싸울 거냐. 이걸 다 같이 통합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하면 한 번쯤은 누군가가 거기 매듭을 풀어줘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해법을 여쭤봐 주시면 좋은데요?
▶ 하헌기 : 저 동네가 저기가 지뢰밭인가 보네요. 횡설수설 막 두루뭉술하게 이렇게. (웃음)
▷ 유승진 : 여쭤보고 싶은 거 있으세요?
▶ 하헌기 : 예, 서범수, 진종오 징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여쭤봐 주십시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그것도 같이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세 분과 함께 <정치속풀이>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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