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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 쿠릴열도 푸틴 첫 방문에 日 ‘발칵’…다카이치 “결코 용납할 수 없어” [현장영상]

2026-08-13 19:57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이에 대해 맹 반발하며 항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극동 사할린 지역 방문 중 쿠릴열도 이투루프섬(일본명 에토로후)을 방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장을 방문해 쿠릴열도의 지위와 관련해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에 따라 발생한 현실로서 국제문서에 명시돼 있다”며 러시아의 영유권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러시아는 일본과 평화조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해결책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일본과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성명을 내고 "에토로후를 포함한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13일 오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의 북방영토(쿠릴열도) 방문을 강하게 항의한다”며 “일본 국민의 감정을 훼손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북방영토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악화된 일·러 관계와 관련해서도 일본이 관계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북방영토 방문에 대해 “일본 국내의 대러시아 감정을 한층 더 악화시키고 중장기적인 관계 회복을 어렵게 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러시아 측이 이 사안의 중대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범석 기자 [bsis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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