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현수막, 보자마자 이상하다 싶죠.
전남 무안군의회가 여객기 참사가 발생했던 무안공항에 설치한 건데, 누가봐도 대통령 이름이 틀렸습니다.
당장 군의회를 향해서 '최소한 성의조차 없다' '유가족들 심경은 안중에도 없는거냐' 같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공항 2층에 무안군의회 이름으로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군의회의 지난 3일 공항 재개항 촉구 성명 다음날,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족과 협의해 재개항 절차에 속도를 내라"고 국무회의에서 지시한 걸 감사하는 내용입니다.
국무총리의 공항 방문과 유가족 면담 다음날 내걸렸는데, 대통령 이름부터 잘못 적혀 있습니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족들은 대통령 이름도 틀리는 무심함도 문제인데다, 유해 수색을 위해 공항에 머무는 유족들의 심경을 헤아리지 못한 현수막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유진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무성의함 그리고 무책임함. 유해도 수습이 다 안돼가지고 장례를 앞두고 있다는게 너무 참담하고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
유족들이 성명서까지 내고 "군의회가 유가족의 절박한 목소리에 한 번도 함께 서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나서자 현수막은 어제 오후 철거됐습니다.
군의회 측은 대통령 이름 오타는 현수막 제작업체의 실수라는 입장.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은 "큰 실수를 했다"며 "참사 진상규명에도 목소리를 내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박순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리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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