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공개포럼'에서 환영사를 마치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소에는 책임당원 등 3700여 명이 참여했고, 이들은 제소장에 "원내대표가 취소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묵살하고 강행했다"라며 "당의 공식 의사를 거역한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발제자 이영훈은 5·18 민주화운동을 소요 사태로 규정,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주장이 국회 안에서, 우리 당 소속 의원의 이름을 걸고 공표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이어 "현장에서는 특정 지역을 비하하는 욕설과 5·18 폄훼 발언까지 이어졌다"라며 "이 의원은 이러한 발언들의 무대를 국회 안에 마련해 준 공동주최자로서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내빈석 1열에 5·18 당시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이자 12·12 군사반란 주동세력으로서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징역 8년이 확정된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착석, 그 옆에 당 미디어대변인과 피제소인이 나란히 앉았다"라며 "당이 어떤 세력과 함께 있는지를 각인시킨 참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제소자들은 이 의원의 행위가 당명에 대한 고의적 불복, 확정된 역사에 대한 왜곡의 장 제공, 지역 차별 선동의 무대 마련, 국회 내 폭력 사태 유발, 논란의 재생산 등에 해당한다면서 "제명 또는 탈당 권고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의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도서관에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한 비판에 "더 이상의 토론은 필요 없다고 주장한다면 5·18은 성역을 넘어 이미 신화가 된 것"이라며 "토론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섰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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