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20km 행군, 15km 넘고 나서 무슨 정신으로 걸었는지"
"제일 좋다고 생각한 것 중 하나는 스마트워치 명령하달 시스템"
"우리 과거에 군대리아라고 하는 햄버거도 완전 업그레이드"
"'정치적 쇼'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안 갔다 왔으면 절대 몰랐을 것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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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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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시그널 Pick>
▷ 유승진 : 이 얘기는 잠시 뒤에 저희 계속 더 해보기로 하고요. 잠깐 지금 깜짝 초대 손님이 계셔서 저희 전화 연결을 하고 가겠습니다. 누구냐? 군대에 다녀오신 분입니다, 2박 3일.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전화로 연결해서 어떤 훈련 어떻게 받고 왔는지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 천하람 :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유승진 : 아주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대표님. 지난번에 저희랑 인터뷰하실 때 그런 말씀을 안 하시더니. 그사이에 또 갔다 오셨어요?
▶ 천하람 : 네, 정말 진짜 제가 요새 보면 우리 20대 젊은 친구들한테 뭐 특히 이제 세대가 반복될 때마다 하는 얘기지만 철없다거나 뭐 과거에 비해서 열심히 안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가보니까 정말 예나 지금이나 우리 20대 초반의 장병들 너무 고생 많고요.
이 더운 날씨에 진짜 제대로 훈련받으면서 또 단체생활하면서 군복 입고 이렇게 하는 모습들 저 정말 너무 감동을 많이 받고 왔고 참 세월이 야속하다고 느낀 게 제가 이번에 각개전투 훈련, 20km 야간행군 같이 했었는데 따라가기만 해도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또 이렇게 젊은 친구들 정말 우리 장병들 열심히 하는데 제가 또 사기를 꺾고 올 수 없기 때문에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고 왔습니다.
▷ 유승진 : 죽는 줄 알았다고 표현하셔서. 뭐가 제일 힘드셨어요?
▶ 천하람 : 정말 죽는 줄 알았고요. 사실은 군에서는 군복 입고 그냥 걸어만 다녀도 힘들지 않습니까, 우리 보면 여름에.
▷ 유승진 : 그렇죠. 폭염이고.
▶ 천하람 : 그런데 제가 아무래도 몸이 조금 무거운 편이다 보니까 이 각개전투 훈련을 하는데 포복하고 이런 거 하는 게 저는 팔다리를 열심히 움직인다고 움직이는데 앞으로 가지 않더라고요.
▷ 유승진 : 그러셨군요. (웃음)
▶ 천하람 : 네, 너무 힘들었고 제가 실제로 갔다 와서 팔다리를 보니까 군에서 굉장히 괜찮은 좋은 보호구를 주는데도 상처도 굉장히 많이 나고. 이게 참 게다가 그렇게 하고 나서 저녁에 야간에 20km 행군을 하는데 정말 15km 넘어가고 나서부터 무슨 정신으로 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앞에 있는 전우 군홧발만 쳐다 보면서 따라가고 다행히 젊은 훈련병 동기들이 제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다들 파이팅 많이 외쳐주고 그래서 겨우겨우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유승진 : 그랬군요. 또 이제 국방위원이고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병영에 대한 개선점을 찾기 위해서 가신 거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가신 뒤에 이것만큼은 내가 입법 활동을 통해서 고쳐야겠다고 느끼신 바가 뭐가 있을까요?
▶ 천하람 : 사실은 이번에 가서 제가 제일 좋다고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스마트워치를 통한 이 명령 하달 시스템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가 보면 간부들은 명령 하달하고 전달, 전파하느라고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막상 병들은 또 그걸 다 기억했다가 하는 게 되게 힘들고 그러다가 어리버리하기도 하고 얼차려도 하기도 하고 이런 악순환들이 있는데 요즘에 가보니까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굉장히 정확한 명령들이 하달이 되고 그러다 보니까 훈련병들도 어떤 시행착오를 겪는 게 많이 줄었습니다.
이런 좋은 사업들은 훨씬 더 많이 전군에 잘 보급될 수 있도록 저도 예산이나 이런 것들을 잘 챙겨보려고 하고요. 반면에 우리 초급 간부들이 아무래도 우리가 군에 대해서 가지는 기대치가 많이 올라가다 보니까 우리 장병들을 통제하고 또 우리 부모님들의 우려나 이런 부분들의 민원에 대응하고 이런 어떤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가 있는 부분들도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왜냐하면 요즘 지금 초급 간부 충원율도 굉장히 하사, 중사들이 굉장히 많이 그만두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월급을 올려주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 친구들이 스트레스받는 부분들도 가능하면 줄여주는 게 중요해서 이게 선생님들의 교권 문제와 비슷하게 어떻게 하면 병사들을 통솔하는 데 있어서 스트레스를 줄여줄까 하는 문제 의식도 지금 많이 갖고 왔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연구도 하고 실증적인 데이터들도 조금 더 보고 정책 대안을 낼 생각입니다.
▷ 유승진 : 그렇군요. 우리 스튜디오에 성치훈 부대변인이 와 계세요. 성치훈 부대변인 혹시 질문하고 싶으신 거 하나만 여쭤봐 주실까요?
▶ 성치훈 : 일단 고생 많이 하셨고요.
▶ 천하람 : 감사합니다.
▶ 성치훈 : 요즘 군대 밥 어떻습니까?
▶ 천하람 : 군대 밥, 제가 이런 말을 하면 국회에 죄송한데 국회 구내식당보다 더 맛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군대 밥이 육군훈련소에 1만 3000명 정도가 훈련도 받고 근무도 하는데 여기가 풀무원, 삼성웰스토리, 동원홈푸드 이렇게 나눠서 위탁 운영을 해서 취사병이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A 양식, B 한식 이런 거 골라서 먹을 수도 있고. 우리 과거에 군대리아라고 하는 햄버거도 완전 업그레이드가 돼서 스O프 핫도그 퀄리티로 나오거든요. 그래서 저는 솔직히 이런 말을 하면 좀 그런데 제 와이프가 해 주는... 아, 이건 위험한 얘기고. (웃음)
▶ 성치훈 : 다 들었네, 이미 다 했어요.
▶ 천하람 : 네, 이건 위험한 얘기고. 실제로 굉장히 먹는 거 자체는 전혀 문제 없고 우리 훈련병들이나 근무하시는 분들 만족도도 너무 높아서. 위탁해서 운영하는 거 저는 굉장히 괜찮을 것 같고 다만 실제 전투 상황에서 취사할 수 있는 대비 태세는 돼 있어야 하니까 그런 부분들만 갖춰진다면 먹는 거, 마시는 거, 그러니까 수통도 옛날에 보면 다 썩은 거 6.25 때 쓰던 거 쓰고 이러는데 요즘은 수통도 다 깔끔하게 바뀌고 기본적으로 페트병 물을 많이 공급해 주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먹고 마시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 군이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좋아졌고 당연히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는 거죠.
▷ 유승진 : 사실 일각에서는 그런데 대표님, 조금 조심스러운 질문이기는 합니다만 이번에 훈련 가신 거 두고서 정치적 쇼잉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잖아요. 이런 것도 들으셨을 것 같은데 이거에 대한 입장은 어떠신가요?
▶ 천하람 : 그렇게 비판 충분히 하실 수 있죠. 당연히 군에서도 신경 많이 쓰셨을 거고. 다만 제가 짧게 갔다 와서 느낀 게 안 갔다 왔으면 절대 몰랐을 뻔했다는 게 많았거든요. 국방위원회 인식이 현실에 맞게 업데이트되고 개선되는 게 우리 군의 정책이라든지 큰 틀에 있어서 훨씬 더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그리고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하고요.
그리고 조금 재미있었던 건 요즘은 훈련병들도 주말에 휴대 전화를 쓸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제가 간다고 해서 과도한 청소나 우리 옛날에 보면 뭐 아스팔트에 구두약 칠하고 막 칫솔로 미사일 닦고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제가 이번에 가서 물어봤는데 훈련병들도 특별한 지시가 뭐 예를 들면 뭐 과도한 청소를 하거나 이런 건 없었다고.
▷ 유승진 : 원내대표 오신다고?
▶ 천하람 : 네, 네. 요즘은 사실은 다 휴대 전화를 가지고 있고 언제든지 커뮤니티나 언론사에 제보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과도한 불편을 끼치게 되면 다 그런 게 티가 나거든요. 저도 그러지 말아달라고 부탁도 드렸었고. 그래서 과거에 어떤 정치인이 군대에 방문하는 거에 비해서는 피해는 조금 줄어들고 또 제가 이걸 가지고 실제로 체험을, 그러니까 같이 훈련을 몸으로 받으면서 조금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된다면 저는 우리 국방의 발전에 있어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꼭 그렇게 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유승진 : 한 가지만 끝으로 더 여쭤볼게요. 뭐냐 하면 사실 개혁신당 원내대표님이시기 때문에 현안을 안 여쭤볼 수 없어서. 이재명 대통령 골프 회동 이후에 개헌론 두고 지금 정치권 공방이 상당히 거세거든요. 개혁신당은 여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십니까?
▶ 천하람 : 우선 저는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만나는 건 늘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금 대통령이 개헌론을 띄우신 상황에서 대통령 입으로 연임이나 중임은 절대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면 야당들 입장에서도 지금 만난 사람들도 부담스럽고 이런 논의를 하는, 개헌 논의를 하는 게 부담스럽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런 개헌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연임, 중임 없다는 건 당연하고 내가 뭐 예를 들면 푸틴, 메드베데프처럼 내가 분권형 해서 다시 총리하고 이런 일도 없을 거다. 단임하고 나서 정계 은퇴한다라는 선언을 먼저 명확하게 해주셔야 한다. 그러면 야당들 부담스러워서 개헌 논의 같이 못한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유승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전화 인터뷰 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님.
▶ 천하람 : 네, 감사합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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