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사건사고도 알아봅니다.
집 근처에서 지뢰가 발견됐다면 불안할 수밖에 없겠죠.
접경지대 한 마을에선 수십 발이 발견됐습니다.
농사를 짓고, 산나물을 캐러 다니는 주민들은 사고라도 날까, 불안한 날들을 보내고 있는데요.
벌써 석달째입니다.
군에서도 제거 못하는 이유가 있다는데, 최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택가 인근 공터에 사각형 모양의 물체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니 군용 대인 지뢰입니다.
[현장음]
"이 지역에 지뢰가 방치되어 있습니다."
근처엔 원형 대인 지뢰도 널브러져 있습니다.
민통선 내부인 경기 파주시 해마루촌에서 지난 5월 지뢰 50여 발이 무더기로 발견된 겁니다.
지뢰가 발견된 장소는 민가에서 불과 40 미터 가량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권태희 / 마을 주민]
"그게 터지면 나는 진짜 죽는 거죠. 잠이 잘 안 오더라고. 밥도 잘 안 넘어가더라고. 내가 그것 때문에 간다면 진짜 눈물 나죠."
주민들의 불안이 잇따르면서 군 당국은 출입 제한선을 설치했지만, 주민들이 금속 탐지기로 수색하자 제한선 밖에서도 지뢰가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지뢰 찾았다!"
주택가 인근에서 잇따라 지뢰가 발견되자 주민들은 군 당국 등에 지뢰 제거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인수 / 인근 주민]
"(군에서) 정리하든가 해야 될 거 아니야. 여기 있는 사람 농사들 있잖아요. 봄 되면 나물이고 뭐고 (캐려고) 온 산 다 다녀"
마을 입구에는 이렇게 지뢰를 조심하라는 경고 현수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군 작전에 필요한 지뢰 지대이기 때문에 지뢰는 회수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민 안전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군사적인 필요성과 안전을 요구하는 주민들 간 불안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다희입니다.
영상취재 : 윤종혁
영상편집 : 조아라
최다희 기자 [dahe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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