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유흥가는 밤마다 성매매 호객 행위가 여전한데요.
일본 정부가 성판매자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성매수자도 처벌하도록 70년 만에 법을 바꾸겠다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송찬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본 도쿄 신주쿠의 한 골목.
호텔 곳곳에서 '성매매는 불법'이라고 쓰인 경찰 경고문이 눈에 띕니다.
이 길거리에서 성매매가 많이 이뤄지다 보니 이렇게 여기에서는 서서 사람을 기다리지 말라는 주의문이 붙어있습니다.
밤이 되면 성매매를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입니다.
인근 유흥가인 가부키초에서도 안내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현장음]
"성매매 업소 호객꾼한테 점포 지도를 받지 않았습니까. 그건 사기입니다."
이에 일본 정부는 70년 만에 '매춘방지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기존에는 성매매 호객행위 등을 하는 판매자만 처벌했는데, 이제는 성매수자도 처벌하도록 법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단속 과정에서의 처벌 불균형이 논란이 돼왔습니다.
[고바야시 / 직장인]
"남성도 붙잡히게 된다면 신오쿠보 주변 같은 곳도 정리가 될 수 있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타나베·사이토 / 대학생]
"성매수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근절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판매자만 처벌한 것은 부족했다고 봐요.>"
특히 지난해 말 12살 태국 국적 소녀의 마사지 업소 성착취 사실이 알려지면서 규제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지난해 11월)]
"성매매 상대방에 대한 처벌 필요성과 관련해 성매수 관련 규제의 방향성에 대해 필요한 검토를 하도록 법무상에게 지시합니다."
일본에서는 성매매 목적의 관광객도 늘고 있다며 실효성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정다은
송찬욱 기자 [s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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