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캠퍼스에서 알몸에 복면을 쓴 남성이 학생들을 추행한 사건, 벌써 석 달이 지났지만, 검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학 측은 뒷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울타리로 막았습니다.
김재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세대 기숙사에서 뒷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평소 산쪽에서 산책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캠퍼스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산책로에서 연대 캠퍼스 안으로 이어지는 통로는 이처럼 철제 울타리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연결 통로에 끈을 감아서 출입을 임시로 통제했는데, 오늘은 울타리 구조물로 출입을 막아버린 겁니다.
학교 측이 산책로 폐쇄에 들어간 건 복면을 쓴 알몸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지난 19일 이후입니다.
연세대에선 최근 석 달 새 이 남성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세 차례나 접수됐고, 그제는 산책로에서 하의를 벗은 60대 남성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준엽 / 연세대 로스쿨]
"학교 차원에서 대책도 없는 것 같고 경찰에서도 딱히 의지가 있는 것 같지 않아서 불안감이 좀 많이 있습니다."
[연세대 재학생]
"실제로 만나면 무서울 것 같긴 해요. 그래서 빨리 잡혔으면 좋겠긴 합니다."
경찰은 성추행 피해 여성의 옷에서 확보한 DNA와, 60대 남성에게서 채취한 DNA를 대조해 동일인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변은민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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