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적인 구조 소식은 또 있었습니다.
건물 잔해 속에 열흘간 매몰됐던 60대 여성이 극적으로 생환했습니다.
심지어 가족들은 그녀가 죽은 줄 알고 장례까지 치른 상태였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흙과 토사로 범벅된 여성이 구조대가 건넨 물을 급하게 들이킵니다.
몸의 1/3 이상이 진흙에 잠긴 상태.
거의 땅에 파묻히다시피 있던 건물에서 들것을 통해 구출된 이 여성, 현지시각 어제 네팔 대홍수 열흘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64살 찬디카 슈레스타입니다.
가족 4명과 함께 실종됐었고, 이미 친척들은 8일째 되는 날 슈레스타의 장례의식까지 시작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재 슈레스타는 군 헬기로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번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000명 넘게 숨진 가운데, 열흘 만에 극적으로 생환한 사례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네팔 곳곳에 이재민들이 많지만, 복구는 더딘 상황입니다.
다리와 도로가 모두 끊긴 곳이 많아 집라인을 설치했지만 수많은 이재민을 이동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성인 2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바구니 크기인데다, 사람들이 직접 밧줄을 당겨가며 이동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자나 수나르 / 고립 지역 주민]
"어제부터 기다리고 있어요. 오전 10시에 (대기) 이름을 올렸는데 자리를 못 구했거든요. 오늘은 새벽 5시에 왔는데, 이미 30명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고립된 주민 수만 약 1만 4000명에 추정돼 강을 건너는 데에는 하루가 걸리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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