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9·11 테러 25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당시 동생을 포함해 회사 동료들을 잃었던 러트닉 상무장관은 희생자들의 이름 앞에서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반면 무슬림 출신으로 행사 불참 요구를 받았던 맘다니 뉴욕시장은 추도식에서 웃는 장면이 포착돼 구설에 올랐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911 테러의 현장에서 2개의 빛줄기가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밝힙니다.
당시 무너졌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을 상징합니다.
추모식에선 희생자들의 이름이 낭독되는 가운데 슬픔에 잠긴 유족을 비추는 카메라.
그런데, 화면 전환과 함께 활짝 웃으며 즐거워하는 남녀가 보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 의원이었는데, 이 모습이 생중계 되자 논란이 됐습니다.
맘다니는 일부 유족으로부터 추모식 행사 불참 요청을 받았습니다.
맘다니가 알카에다 관련 피고인을 변호한 적 있는 램지 카셈을 뉴욕시 수석 법률고문으로 임명했기 때문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러트닉은 911 당시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 상층부에 입주했던 회사 대표였는데, 한 순간에 친동생과 직원 658명을 잃은 기억이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 지난 2001년]
"저는 (돌봐야 할 ) 700명의 가족이 있습니다. 울지 않고는 말할 수 없어요."
러트닉 장관과 한미 경제 현안을 풀어야 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11 추모기간에 맞춰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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