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1인당 50만 원씩 지급해 오던 경기도의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이 이번 달을 끝으로 전격 중단됩니다.
당장 다음 달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습 폐지를 철회해 달란 도민 청원은 하루 만에 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김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산후조리비 기습 폐지 반대' 청원글입니다.
지난 9일 경기도가 산후조리비 지원을 폐지한다고 발표하자 올라온 글인데, 나흘 만에 1만 5천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이번 달 말까지 출산 후 산후조리비를 신청한 산모들은 50만 원의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지만, 그 후 출산하는 산모들은 지원받을 수 없게 됩니다.
경기 지역 산모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박지현 / 경기 안양시]
"이미 살 것도 엄청 많고 계획이 다 짜져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하니까 당황스럽죠. (조리원도) 다른 곳으로 바꿔야 되나 싶기도 하고."
[남혜진 / 경기 평택시]
"예정일은 12월 초인데 못 받는다고 들어서 조금 속상하긴 해요. 조금 억울하긴 하더라고요."
지난달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하며 10월 이후 산후조리비 지원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상황을 언급한 바 있는데, 실제로 사업 종료까지 이어진 겁니다.
경기도청은 난임부부 지원에는 예산을 더 늘리는 등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재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청 관계자는 "중앙정부 지원체계와 중복된 혜택 등을 정리해 효율성을 높인 것"이라며 "청원에 조만간 정식 답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형새봄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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