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유일한 신규 공공택지, 염창공원 일대 개발이 시작도 전에 삐걱입니다.
첫 주민설명회를 열었는데, 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구청장 차량을 둘러싼 채 대치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헌납행정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건물 안을 가득 메운 사람들.
바깥 상황은 더 격렬합니다. 길목을 겹겹이 막아선 주민들과 경찰들 간의 충돌도 일어납니다.
[현장음]
"밀지 마세요! 밀지 마! 경찰이 밀지 마세요!"
염창 공원 부지 공공주택 건립 첫 설명회가, 주민 항의로 무산된 현장입니다.
앞서 정부는 20년간 방치된 염창 공원 부지에, 1천 가구 규모 공공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이 설명회엔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지역구 한정애 국회의원이 참석하려 했지만, 결국 주민 반발에 밀려 발길을 돌렸습니다.
주민들은 해명을 요구하며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이 투입되면서 주민과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경찰이 애를 밀었어요.> 아빠! <괜찮아? (우리 애가) 다쳤잖아!>"
[조영주 / 염창동 주민]
"들고 있는 거는 간단한 피켓 정도였는데, 엄청 많은 인원이 배치되다 보니까 주민들이 많이 좀 겁먹었던 것 같아요."
주민들은 지역 진입로가 좁은 상황에서 임대가구 1천 세대가 들어오면 교통난이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염창동 주민]
"녹지 공간이 없어진다에 대해서는 저도 반감이 있었던 것 같고. 개발 자체가 너무 주민들의 의견 없이 진행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주민설명회가 무산되면서, 염창공원 부지를 놓고 지역 갈등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은원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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